무인도에서 혼자 옷을 다 벗고 사는 일본 남자가 있어 화제입니다. 올해 76세인 마사후미 나가사키 할아버지는 일본 오키나와현에 위치한 소토바라니 라는 이름의 무인도에서 아무것도 입지 않고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할아버지는 지난 1992년 처음 이곳에 정착을 하고, 그 때부터 옷을 벗고 살기 시작했다는데요. 한 달에 한 번 생필품을 사기 위해 섬을 나가야 할 때만 간간히 옷을 입는다고 합니다.

무려 20년동안 원시인 처럼 알몸으로 살고 있는 나가사키씨는 옷을 입을 땐 몰랐는데, 막상 벗고보니 너무 편하고, 다시는 옷을 입고 살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나가사키씨가 무인도에 들어오기 전엔 도시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등 활발한 사회생활을 해왔지만 물질만능주의에 회의를 느껴 홀로 무인도에서 생활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사회생활을 할 당시 꽤 넉넉했던 모양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생필품을 사러 가면서 가족들에게 생활비 까지 지원받는다고 하네요. 다행이 무인도에서 식수로 쓸 수 있는 물이 나오고 있고, 낚시로 하루먹을 양의 생선을 잡을 수 있는데다가 오키나와의 따듯한 기온과 풍부한 야생 과일로 생활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합니다.

20년 동안 알몸으로 자연 속에서 사는 삶은 어떤 느낌일까요? 아무리 자연 친화주의가 좋다고는 하지만 속옷 정도는 입어주는 센스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