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VS 파퀴아오!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었다!!

지난 일요일, 전 세계가 관심을 쏟았던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맞대결이 실망만 남기고 끝났습니다. 

얼마나 큰 실망을 했으면 마이클 타이슨이 자신의 트위터에 We waited 5 years for that! (우린 이 경기 보려고 5년을 기다렸다고!)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둘의 경기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의 MGM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세계 복싱협회(WBA)와 세계 권투평의회(WBC),  세계복싱기고(WBO)의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이 벌어졌습니다. 결과는 메이웨더의 3-0판정승. 이번 경기 결과로 메이웨더는 통산적으로 48승(26KO)의 무패 신화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무패고 뭐고, 경기는 졸렬했습니다.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둘의 경기를 보기 위해 적게는 10불에서 많게는 100불 이상씩 TV시청료를 낸 전세계 팬들은 1불도 아까운 경기였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경기장 안에서 관람을 한 사람들은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억까지 들여가며 어렵게 입장에 관람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메이웨더의 특유의 화려한 아웃복싱은 눈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었고, 파퀴아오의 인파이팅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12라운드의 지지부진한 경기 속에 복서는 포인트에만 치중하며 맥빠지는 세기의 대결을 벌였습니다. 

여기서 특히나 혹평을 받은 것은 방어경기를 치룬 메이웨더 측이었습니다. 방어위주의 복싱 스타일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챔피언으로써의 카리스마나 도전자의 응징 등, 복싱의 재미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경기를 펼쳐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