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멸종위기의 수중생물 군락지, 복원 성공!

태풍의 영향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있던 완도 청산도의 산호류 군락지가 성공적으로 복원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이번 복원으로 멸종위기종이었던 산호류가 처음으로 인공배양이 돼, 해양 생태계 복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바다의 꽃'으로 불리는 자색수지 맨드라미는 하얀 몸통에 마디마디가 보랏빛으로 빛나는 한국 고유의 산호류 입니다. 지금까지 서식지로 확인된 곳은 제주 앞바다와 여수 백도, 완도, 청산도 3곳 뿐이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돼 귀하게 자라왔던 수중생물이었던 자색수지맨드라미가 2012년 태풍 볼라벤의 피해로 군락지가 사라졌다가 2년만에 복원에 성공하였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8월 청산도 앞바다에 자색수지맨드라미 200개체를 이식했으며, 현재 수심 15미터에서 20미터 암반지대에 70%의 활착률을 확인했습니다.

복원에 사용된 자색수지맨드라미는 여수 백도에서 채취된 뒤 인공배앙 됐으며, 멸종위기종인 산호류를 인공배양하여 군락지가 복원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