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암살 영화 '더 인터뷰' 미국 상영 철회?!

소니에서 제작한 북한 김정은 암살작전을 소재로 한 영화 '더 인터뷰'가 상영 철회를 선언했습니다. 

소니 픽처스는 GOP(평화의 수호자)라고 불리는 해킹단체의 경고로 당초 진행 예정이었던 '더 인터뷰'의 공식 홍보일정 및 24일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또한 GOP가 해당 영화 자체를 '삭제'할 것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논란이 가중 되었습니다. 실제로 해커의 등장 이후 소니에서 SNS와 유튜브 등의 트레일러 영상을 삭제한 상태 입니다. 

소니 픽쳐스는 이번 철회로 막대한 금액의 손해를 입었지만 테러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영화 상영 자체를 포기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 인터뷰'는 TV토크쇼 사회자인 제임스 프랑코와 연출자 세스 로건이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을 인터뷰 하게 되자 CIA가 암살을 위해 이에 개입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으로 김정은 역할을 한 랜달 박이 비행기에 올라탄 상태에서 폭격을 맞아 화염에 휩싸여 사망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해킹집단은 이 장면 편집을 요구했고, 소닉 픽쳐스에서는 개봉일을 무한 연기하면서까지 영화의 재편집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삭제씬은 유튜브 등에 유출이 되었고,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보여진 상태 입니다. 미국 연방 수사국 FBI는 해킹 배후에 북한이 있다고 지목했고, 이에 북한측은 자신들이 배후로 지목된 것은 여론몰이라며 공동조사를 제안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 '더 인터뷰' 상영취소 결정은 테러 위협에 굴복한 실수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