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호랑이가 떨어져 죽어??

이웃에 살던 호랑이가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무슨 동화 같은 이야기? 웬 호랑이? 이럴 수 있는데요.

실제 중국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중국 산둥성에서 지역 당 간부 3명이 '과시용'으로 키우던 멸종위기종 백두산 호랑이를 키우다가 옥상에서 떨어져 죽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길거라 한복판에 죽어 있는 짐승 한마리가 발견되었는데요, 생후 7개월 된 1.2미터 크기의 새끼 백두산 호랑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숨진 호랑이는 춘절기간 밤새 터진 폭죽소리에 놀라 11층 옥상에서 뛰어 내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옥상에는 호랑이 한마리가 더 살고 있었으며, 만약 옥상에서 떨여져 죽지 않고 살았다면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건물 주인은 인민대표인 양모씨로 이 지역 당간부 3명이 백두산 호랑이 11마리를 비밀리에 키워온 것으로 들어났습니다. 중국에서도 개인이 호랑이를 키우는 것은 불법이며, 백두산 호랑이는 멸종위기 보호종입니다. 중국은 현재 부패와의 전쟁에 나서고 있지만 지역 간부들의 변화를 가져오기엔 아직 부족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