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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집중분석
똑똑한 사람들은 연애를 잘할까?
작성일 : 2013-06-17 10:43:59, 글자크기   

 


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연애를 잘할까? 남들보다 공부를 많이 하고, 좋은 학교를 나오고, 관련 학계에서 인정받을 만큼 똑똑한 사람들은 왠지 연애에 관해서도 좀 더 공부할 것 같고, 사람의 심리에 대해서도 좀 더 깊이 있게 연구 할 거 같다. 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쉽게 연애를 하고, 또 둘 사이에 문제가 발생해도 나름 논리적으로 현명하게 대처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공부하는 머리와 연애하는 머리는 조금 다른 모양이다. 아무리 연애 서적을 많이 읽고, 로맨틱 영화를 많이 본다고 해도 실전 연애에서는 그다지 도움이 안 되는 것처럼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은 그들 특유의 집중력을 이용해 상대방의 마음 변화를 파악할 수 있을지 몰라도, 적절한 대처 방법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한 가지 정설에 빠지다 보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못하고 그대로 이별의 절벽에 떨어지는 경우도 허다하게 발생하고 있다.



 


노벨상 후보까지 오른 세계적인 영국인 물리학자가 사랑에 눈이 멀어 감옥까지 간 사례가 있었다. 일흔이 가까운 이 물리학자는 서유럽을 여행하던 중 인터넷에서 본 체코의 유명한 비키니 모델에게 첫 눈에 반하고 말았다. 자신의 손녀 뻘 되는 어린 모델에게 진솔한 러브 메세지를 보냈고, 용기를 내 사랑고백을 했는데, 당연히 거절할거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그녀가 프러포즈를 받아들인 것이다. 영국 물리학자는 세상을 다시 사는 기분이었고, 급하게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물론 학자의 주변인은 여자의 정체를 조금 의심하고 있었다. 아무리 정신 나간 여자라도 일흔이 가까운 할아버지와 결혼을 한다니, 믿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콩깍지가 두껍게 쓰인 물리학자는 주변의 걱정을 깡그리 무시하고 그저 그녀와의 행복한 미래만 생각하기 바빴다. 하루는 여자가 촬영을 위해 휴양지로 떠나야 하는 일이 생겼다. 그녀는 떠나면서 촬영 후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노장의 물리학자에게 같이 가 줄 것을 요구 했고, 그렇잖아도 떨어져 있기 싫었던 물리학자는 그날로 바로 비행기 표를 끊었다.


촬영지에 먼저 도착한 모델이 늙은 연인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 두고 온 가방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남자는 아무 의심 없이 가방을 챙겼고, 연인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비행기를 탔다. 하지만 그가 연인을 만난 곳은 촬영지가 아닌 경찰서였다. 남자의 가방 속에는 대량의 마약이 들어 있었고, 모델로 알고 있었던 어린 연인은 그를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했던 것이다. 결국 세계적인 물리학자이자 노벨 물리학상 수상이 유력했던 학자는 사랑에 눈이 먼 죄로 먼 이국 땅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마약을 운반하는 일은 의도를 했든 안 했든 상관없이 중죄이기 때문에 그가 노벨 물리학 상이 아니라 노벨 평화상을 받은 사람이라 해도 실형에 처해지게 되어 있었다. 그 역시 노쇠한 몸을 이끌고 생판 모르는 남의 나라에 가서 감옥살이를 하게 된 것이다.


머리가 좋고, 공부를 많이 했다고 해서 꼭 연애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박식한 사람은 그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기도 한다. 아이돌처럼 자연스럽게 팬덤이 형성하기도 하고, 학문을 지지하는 지지자가 생기기도 한다. 그들의 매력은 열심히 일하는 모습과 전문적인 모습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남들처럼 섹시함을 어필해서 발생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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