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성공의 가장 큰 핵심은 바로 인맥 이라는 말이 있다. 인적네트워크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야 말로 성공을 가시적으로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들 말한다. 그렇다면 인맥은 과연 어떻게 형성 되는 것일까? 과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맥을 형성할 수 있는 방법은 매우 단출했다. 지역사회, 학벌, 친인척 등등으로 강하게 맺어진 인맥을 통해 사회 진출이 가능했고, 그 인맥의 인맥을 통해 삶을 좀 더 성공적으로 항해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대단위의 인맥은 가장 필요한 순간에 핵심, 핵심마다 인맥을 의존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런 과거의 단점을 보안한 것이 현대의 인적네트워크, 소셜네트워크(SNS)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인맥을 형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살아온 고향도 아니고, 핏줄도 아니고, 심지어 학연도 아닌 세상이 되었다. 대중이라는 거대한 인맥의 바다에 뛰어 들어 자신과 관심있는 주제, 관심 있는 아이템을 찾아 스스로 인맥을 형성하면 되는 광범위한 세계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필요한 정보를 요구할 수는 없는 일이다. 때문에 최근 가장 화두가 되는 단어가 바로 ‘설득’ 이라고 한다.

설득의 힘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일이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설득을 통해 자산을 불릴 수도 있고, 정보를 유통할 수도 있다. 머릿속에만 머물던 좋은 아이템들이 세상에 발휘하는 기회도 설득을 통해 실현된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남들과 대화 하고 대화 속에서 설득을 하거나 남들에게 설득 당하는 일들을 반복하고 있다.

그렇다면 연인 사이에서는 어떨까? 우리는 연애를 하고, 서로 감정을 주고받는 사이에서는 설득이 남들보다 쉬울 거라고 생각을 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 서로 대화할 시간이 많고, 자신과 공유할 수 있는 일들을 찾다보면 설득을 하거나 설득 당하는 일들이 부지기수로 벌어진다. 그렇다면 이런 설득이 모두 완벽하게, 자신의 뜻대로 이뤄지는 것일까?

안타깝게도 자신과 가장 가까운 지인을 설득 하는 일이 타인을 설득하는 일 보다 어려울 때가 더 많다. 지인의 경우 만에 하나 이번 일로 인해 관계가 멀어지진 않을까 불안감이 생기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을 너무 잘 알아서 속을 다 들키고 마는 상황도 발생하게 된다. 심지어 설득을 하러 갔다가 되레 설득을 당하고 오는 경우도 많다.

가장 골치 아픈 일은 바로 의견이 맞지 않는 연인을 설득하는 일이다. 연인 사이는 일반 친구사이와 달리 적당한 밀고 당기기가 습관화 되어 있다. 더군다나 설득이 잘못 될 경우 괜한 오해를 사거나 지금까지 만들어 놓은 좋은 이미지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설득의 가장 좋은 방법은 설득할 상황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고 대화를 시작 하는 것이다. 가령 휴가지를 선택하는 일이라면 ‘00이 좋대, 여기에 가고 싶어. 가본 사람들이 다 좋았다고 해.’가 아니라 ‘여기에 가면 당신이랑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당신이 등산을 좋아하니까 마지막 날엔 등산을 함께 가보는게 어때?’ 라고 설득하는 것이다.

설득을 시키는 분위기도 부드럽게 조성을 해보면 효과는 더 높아진다. 우선 가장 먼저 배가 고픈 상황보다는 조금 배가 부르고 여유가 있는 상황을 연출해 보자. 밥을 먹고 디저트로 달달한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면 좀 더 만족스러운 기분에서 대화를 할 수 있다. 대화 도중 가벼운 스킨십도 큰 도움이 된다. 이 설득 방법은 오로지 연인 사이에서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잘 활용한다면 다른 사람을 설득할 때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