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모두 비밀을 갖고 있다. 남들에겐 차마 말 못할 비밀들, 아무리 가까운 가족들에게도 숨기고 싶은 비밀은 누구나 하나 이상씩 갖고 있을 것이다. 사실 마음속의 비밀들은 남들에게 굳이 알릴 필요도 없거니와 자신의 숨겨진 취향이나 성격들을 알리지 않음으로 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는다면 비밀을 지키는 편이 더 나을 때도 있을 것이다. 자신이 비밀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비밀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러니 사랑하는 사이에서도 비밀이 존재하게 되고, 이런 비밀들이 서로를 대할 때 조금 더 주의하도록 만드는 묘한 장치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물론 철없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둘 사이에 비밀이 있으면 안 돼!’ 라고. 과연 맞는 말일까? 둘 사이에비밀이 없어야 진정한 사랑이 형성되는 것일까?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고백 못할 비밀들은 보통 젊은 시절 호기로 부렸던 넘치는 혈기들이다. 남들 몰래 도둑질을 했거나, 사귄 여자의 수, 혹은 부모님도 모르는 자신의 통장 잔고 같은 것들이다. 여자친구가 알아봤자 서로에게 득 될 것 없고, 감춰도 티 나지 않는 것들이다. 주변 사람들의 입막음만 제대로 된다면 평생 비밀로 간직해도 무리가 없는 비밀이다.
그렇다면 여자들은 어떤 비밀을 갖고 있을까? 남자들이 절대 상상 못할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건 아닐까? 의외로 많은 여성들이 사소한 습관들을 자신의 최대 비밀이라고 생각한다.
여자들도 사람이다. 남자들이 하는 사소한 습관들 역시 여자들이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코가 간지러우면 코도 파고, 집에서는 방귀도 뀐다. 하지만 여자들은 이런 사소한 일들이 남자에게 들키면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아무리 거칠어 보이는 여자라도 사랑하는 남자에겐 완벽한 여자로 보이고 싶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비밀을 가진 이유는 이 비밀이 새어나갈 경우 자신의 자존심이 함께 공개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가장 취약한 점, 혹은 감추고 싶은 점은 굳이 비밀이라고 하기보다 남들이 몰랐으면 하는 것들, 혹은 자신의 약점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아무리 호기심이 동한다 해도 남들이 숨기고 싶은 일들을 하나하나 밝혀내는 악취미는 없었으면 한다. 자기 자신이 비밀이 없고 남들에게 떳떳하다고 해도 언젠가는 약점이 생길 테고, 남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일들이 발생할 수 있다.
자신의 비밀이 소중하다면 남들의 비밀도 소중히 지켜줄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혹시 누군가가 알아주길 바라는 말 못할 비밀이 있어 보인다면 은근 슬쩍 먼저 다가가 그 비밀을 마치 자신의 비밀인 것처럼 말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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