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인연을 만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일주일에 적어도 5번 이상 매일 매일 마주쳐야 하는 사람들이고 한 번 어색해 지면 서로의 업무에 큰 지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회사 내에서 사내연애를 금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회사만큼 남녀가 잘 어울릴 수 있는 곳도 드물다. 이미 상대의 성격과 취향을 잘 알고 있고 자신의 이상형과 맞춰 보기도 쉽다.

심지어 상대방의 연봉과 커리어까지 짐작할 수 있다. 만약 부서가 다른 사람들이라도 사내정보를 통해 별별 신상정보를 다 얻을 수 있는 곳이 바로 회사다. 그렇다면 회사 내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이성에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무역회사에서 근무하는 K씨는 업무상 만나게 된 거래처 직원을 보고 한 눈에 반해 버렸다. 항상 미소 띤 얼굴로 친절함이 몸에 베인 그녀는 누가 봐도 호감을 느낄 수 있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그의 접근은 너무 소극적이었다.

간식과 커피를 잔뜩 들고 가 괜히 거래처 직원들에게 돌리기도 하고 문제없는 상품을 재확인한다며 얼굴도장을 찍기도 했다. K씨가 그녀를 좋아한다는 것을 아무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도와주는 사람도 없었고 그녀의 정보를 주는 사람도 없었다.

K씨는 말 그대로 짝사랑을 하며 먼발치에서 몰래 지켜보는 것으로 마음만 졸이고 있었다. 만약 K씨가 조금만 더 용기를 냈다면 그녀에게 이미 두 명의 딸이 있고 한 참 전에 결혼했다는 사실을 좀 더 일찍 알았을 것이다.

모든 연애가 그렇듯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상대의 정보에 귀를 쫑긋 세워야 한다.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헤어진 사람이 있다면 어떤 이유로 헤어졌는지, 좋아하는 스타일이나 배우가 있는지, 혹은 그녀가 어떤 방법으로 퇴근하는지 까지 하나하나 정보를 구해야 한다.

회사에서 몇 개월 이내 사라질 사람이 아니라면 조금 시간을 두고 정보를 찾아도 된다. 만약 그녀에게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조금 기다려 보면 둘이 헤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회사 내의 짝사랑은 이런 큰 장점이 있다.

회사 내 인맥을 이용한다면 좀 더 자세한 정보도 가능하다. 하지만 너무 인맥에 의존해 이성에게 접근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 것이다. 여자들의 경우 제3자를 통한 접근보다 직접적으로 접근하는 편을 더 선호한다.

충분한 정보를 모았다면 이제 자신감을 갖고 접근할 계획을 짜야 한다. 무턱대고 그녀의 책상 앞에 꽃바구니를 들여서는 안 된다. 회사는 모름지기 오래 다녀야 제 맛이며 함께 일하는 사람은 서로 사이좋아야 인생이 편한 법이다.

무턱대고 접근했다가 서로 어색한 사이가 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호감형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려 주거나 문을 열어주거나 간단한 커피 한 잔으로도 충분히 호감형 인간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존재를 자주자주 등장시켜 주고 가능한 좋은 모습만 보여주도록 해야 한다.

자신의 존재가 뚜렷하게 각인되었다면 이제 말을 섞고 친해져야 한다. 우연을 방자한 치밀한 계획으로 같은 지하철을 타거나 점심식사를 같이 하게 될 수도 있다. 부담 없이 후식으로 카페에 들어가 함께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

여기서부터 상대방에게 호감 있다는 표현을 은근히 비쳐주어야 한다. 너무 대놓고 ‘좋아한다!’ 말하기보다 장난스러움으로 포장해 함께 데이트 하자고 권하면 서로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영화표나 콘서트표가 우연히 생기는 일들은 이미 고전이 된 연애수법이다. 고전일수록 부작용이 적다.

회사에서 혹은 거래처에서 만난 여성을 만나고 싶다면 여유를 가져야 한다. 그 여성들은 웬만해선 멀리 달아나지 않는다. 좀 더 시간을 갖고 남들의 조언을 구해서 접근한다면 성공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다.

여성들은 시각적인 비주얼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만약 자신의 외모에 자신이 없다면 좀 더 호감형의 인상에 좀 더 신경써보도록 하자. 아무리 비주얼이 완벽해도 매너 없는 남자는 점수를 잃는 법이다. 자신의 성격과 이미지를 갈고 닦으면 약점도 강점이 될 수 있다.

<심리를 알면 사랑이 보인다> -LJ비뇨기과- www.lju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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