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혹은 30년 이상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신의 세계를 살아온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는데 부딪치고 싸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 모른다.
그러나 사랑싸움엔 승자란 없다. 특히 남자가 여자를 이기려고 할 때 대부분의 여자는 참지 못 하는 성향이 크다. 따라서 남자는 여자와의 싸움이나 말다툼에서 이기려 하지 말고 이해하고 감싸주어야 한다.
특히 누구나 자신이 잘못 했을 때 그 잘못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쉽게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또 적당한 이유와 핑계를 만들려고 한다. 만약 이 때 남자가 여자의 잘못에 대해 일일이 대꾸하면서 따지고 든다면 여자는 남자를 그저 피곤한 사람으로 취급해 버린다.
더구나 여자는 자기의 잘못을 전혀 모르고 있는 사람, 혹은 눈치 채지 못하는 사람은 바보취급을 하지만 여자의 잘못을 알면서도 눈감아 주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죄책감을 느끼고 다시는 잘못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대부분 남녀관계에서 싸움의 발단은 작고 사소한 것이나 생각 없이 말을 함부로 하는데서 비롯된다. 특히 말싸움은 전쟁과도 같아서 한마디 무심코 던진 말에 상대방이 자존심을 상하거나 끝내 못할 말까지 해버려 뒷수습이나 조정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때문에 남녀관계에서 배신감 때문에 분하고 화가 난다고 자신의 감정 그대로 말해버린다면 반드시 후회를 하고 돌이킬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 대학의 교수 다이엘 골만은 사람이 화가 나거나 이성을 잃을 때 나타나는 현상을 전투와 후퇴자세라고 했다. 예를 들어 갑자기 무서운 맹수를 만나 어찌 할 바를 몰라 가만히 서서 고민만 한다면 맹수에게 당하게 된다.
그러므로 사람은 이와 같이 급한 상황이 되면 자동적으로 이성을 관리하는 대뇌 코르텍스의 작용을 멈추고 두뇌의 시그널을 척추를 통해 온몸으로 보내는 전해져 아드레날린을 발생시킨다. 이 때 대뇌를 잇는 작용을 마비시켜 신체와 본능을 지배하는 대뇌의 극히 일부만을 통신하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사람은 정신적위기를 만나게 되면 앞뒤를 못 가리고 이성적 판단이나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 골만 교수의 주장이다.
또한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히스테리를 일으키거나 폭발하게 되는데 대체로 남자보다 여자가 히스테리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감정을 조절해야 하는 사람은 바로 남자이어야 한다. 여자가 잘못을 했고 그 잘못이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라고 해도 남자다운 아량으로 너그러워야 한다.
남자다움이란 용서하기 어려운 일을 용서할 때 남자다운 아량이 인정되는 것이다. 참을 수 없을 만큼 화가 날 때는 깊은 숨을 들이쉬면서 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신중해질 수 있을 만큼 마음을 진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여자는 자신이 가장 부끄러운 일을 저질렀을 때 그것을 용서하는 사람에게 모든 인생을 바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사랑과 용서는 같은 의미란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연애 속 공감대> -LJ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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