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벌어진 어깨와 잘생긴 외모, 큰 키나 경제적 능력이 남성의 성적매력을 구성하는 요소라고 생각하는가? 사실 여자들은 드러난 섹시함보다는 숨겨진 남성스러움에 더욱 매력을 느끼지만, 자연스러운 손짓이나 웃는 얼굴에 드러난 묘한 부드러움이 그녀들의 심장을 가로채는 열쇠가 된다는 것을 대부분의 남자들은 모르고 있다.
육체가 지니고 있는 매력의 힘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 모델같이 날렵하고 아름다운 몸을 가지고 있는 남자들을 향해 호기심과 관심이 얽힌 시선을 보내지 않을 여자들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반짝이는 찰나의 순간에 보였던 관심과 사랑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깊은 골이 있어서 관심이 그대로 사랑으로 변화해버리지는 않는다.
이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남자들은 자신들의 완벽하지 못한 외모를 탓하며 스스로에게 잠재된 무궁무진한 매력을 순식간에 소심함의 구렁텅이에 던져 넣곤 한다.
여자들의 세계 속에 존재하는 매력적인 남자가 되기 위해 화려한 옷차림을 하거나 끊임없는 유혹의 말을 던질 필요는 없다. 그녀들이 섹시함을 느끼는 부분은 눈에 확연히 보여 지는 것과는 제법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여자들의 귀는 미세하고 예민하게 만들어져 있다. 그녀들의 날카로운 청각은 때로 시각보다 먼저 작동하기도 하는데, 그런 여자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다정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부드러운 목소리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전화선을 타고 들려오는 감미로운 저음의 목소리는 작은 키나 조금 못생긴 얼굴조차도 흔쾌히 초월해 버릴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 이 사실을 적절히 이용할 수 있는 남자야말로 여자들의 세계 속에 발을 들여놓을 자격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여자들이 느끼는 남자들의 성적 매력이란 키가 크거나 몸매가 좋은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물론 외모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무게를 지니고 있지만, 그보다 더 큰 중량감으로 다가오는 것은 남자들의 능력이다.
이 능력이라는 요소에는 최선을 다하는 남자의 땀방울도 섞여 있는데, ‘남자들이 가장 섹시해 보일 때는 언제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면 대부분의 여자들이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할 때’라고 대답하는 것이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책상에 몸을 바짝 붙인 채 이름이 불려도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자신의 일에 골몰하고 있는 남자는 근육질의 몸을 과시하고 있는 남자보다 훨씬 섹시하다. 여자들이 세계에서 최선을 다하는 남자란 그의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만큼이나 달콤한 존재로 인식되는 것이다.
남자들이 미처 깨닫지 못한 또 다른 한 가지는 여자들이 향기에 약하다는 것이다. 남자의 몸에서 옅게 풍기는 스킨냄새는 그녀들의 정신을 잠시 혼미하게 할 정도의 강력한 마력을 지니고 있다. 오히려 육감적인 몸매로 농구대를 장악하는 남자에게서 풍기는 비릿한 땀 냄새가 여자들의 고개를 돌리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여자들의 코는 좋은 향기를 맡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힌 채로 언제나 바짝 긴장해 있으니까 말이다.
여자들은 책임감 있는 남자들의 태도에 황홀경에 가까운 짜릿함을 느끼기도 한다. 결국 진정한 남자의 매력은 깊이 숨겨져 있어 쉽사리 드러내기가 힘든 것이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작은 것들에 매력을 느끼는 여자들의 심리를 이해한다면 사랑을 찾아나서는 당신의 길에 폭신하고 부드러운 잔디가 깔릴 것이라고 확신한다.
<연애 속 공감대> -LJ (엘제이) 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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