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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처가살이의 새 장을 열다!
최초작성날짜 : 2014-03-24 09:43:27, 글자크기   

과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결혼 후 시댁과 처가는 서로 가까워지려야 가까워 질 수 없는 사이였다. 며느리는 항상 시어머니를 어려워해야 했고, 아무리 백년손님이라도 사위는 장인, 장모에게 쉬워지지 않는 존재였다. 느낌상으론 수십 년 전 이야기 같지만 불과 5, 6년 전 이야기다. 우리에게 처가와 시댁은 이렇게 말만 꺼내도 얼굴이 굳어지는 어색하고 어려운 관계였다.

이런 어려운 관계가 어느 순간부터 어려움이라는 두꺼운 장막을 거둬 내고 조금은 말이 통하는 사이로 발전하고 있다. 가족관계 전문가들은 세대가 바뀌고, 인식이 변하면서 누군가를 받들어 모시거나, 의지하는 사이가 아닌 서로 도와야 하는 관계가 생성되었다고 말한다.

그 대표적인 이유가 바로 노령화 사회와 쪼그라져 가는 직장인들의 월급봉투 때문이다. 결혼을 했고, 아이까지 낳았지만 한 사람이 벌어서는 애 교육은커녕 먹고 살기도 어려운 판국이니 싫든 좋든 서로의 부모님께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게다가 요즘 젊은 부부들은 사고가 개방되어 있어 시부모님이나 처가부모님을 어려워하기보다 좀 더 가깝게 다가가고 친자식과 부모 같은 사이처럼 허물없이 지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결혼 직후 전세를 얻어 신혼집을 차렸지만 3년 후 전세가 끝나는 순간 처갓집에 들어가 처가살이를 시작한 남자가 있었다. 워낙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고, 혼자만의 공간을 중요시 여겼던 그가 자신의 본가도 아니고 처가댁에 들어간 이유는 아주 단순했다. 처갓집 식구가 시댁 식구보다 좀 더 젊었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에는 시댁에서 못마땅해 했지만 현실 앞에선 문제가 되지 않았다. 둘에겐 키워야 할 자식이 있었고, 나가야 할 회사가 있었지만 정작 아이를 키워줄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평소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던 남자는 처갓집에 들어가는 순간 전에 없던 넉살을 부리며 자신의 부모님보다 더 곰살맞게 구는 사위가 되었다. 이유는 별거 없었다. 처가가 생각보다 편했고, 아내와 아이 셋이 살 때보다 훨씬 자신만의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제 퇴근 후 바로 집에 안 왔다고 달달 볶는 아내도 없었고, 야근 후 눈치 보며 집에 들어올 일도 없었다. 비법은 단 하나, 바로 처가에 찔러주는 양육비 덕분이었다. 전세금 내며 독립해서 살 때보다 관리비는 덜 들고, 맞벌이를 해서 벌이는 늘어난 상황이었으니 양심껏 부모님께 양육비만 챙겨 드리면 별 탈 없이 생활이 가능했던 것이다. 요즘은 아무리 시댁, 처가라해도 젊게 사는 부모님이 많아 아이들의 양육이 너무 뒤처지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한다. 함께 여행도 다니고, 육아에 대한 노하우도 알아가면서 함께 사는 세상이 되었다.

보리 서 말만 있어도 처가살이는 피한다는 말이 있었다. 귀한 아들이 며느리 집에서 얹혀사는 순간 금쪽같은 아들이 남의 집 눈치 보며 사는 꼴이 된다며 피눈물을 흘리던 세상이 있었다. 처가살이를 하는 이유도 단순했다. 노후하신 부모님들을 모시고 수발을 들기 위해 처가살이를 하거나, 아들이 없는 경우 첫째 딸은 되도록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을 조장하기도 했다.

물론 지금의 처가살이, 시집살이가 과거에 비해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원래 서로 떨어져 있을수록 소중함을 더 절실히 느낀다고 하는데, 남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족이라고 하기엔 어색한 사이에 서로 살 부대끼며 사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장점만 찾아보면 장점이 더욱 도드라지게 보이는 법이라고 한다. 좀 더 긍정적으로 살다보면 나쁜 일 보단 좋은 일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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