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하는 여자들의 아찔한 뒷태

세상엔 다양한 직업이 존재하고, 우리는 누구나 돈 잘 벌고, 복지 좋은 대기업이라는 파라다이스에 입사하기를 꿈꾼다. 좋은 직장이라는 최종 목표를 위해 이제 막 한글을 뗀 아이들에게 영어를 주입교육 시키고, 어떻게 해서든 좋은 대학에 들어가 바늘구멍에 낙타 들어가기보다 힘들다는 대기업 문턱을 사정없이 비집고 들어간다.

그렇다면 가장 이상적인 배우자의 직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요즘은 남녀 가사분담과 맞벌이가 필수가 돼서 배우자의 직업 역시 매우 중요한 결혼의 조건이 되었다. 과거엔 아무리 능력 좋고 재력이 튼튼한 여자라도 남편감 보다는 조금 덜 벌거나 결혼 후 가정 일과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편한 직종의 여성을 선망했다면 이제는 남편보다 더 벌건, 더 능력이 좋건 상관없이 무조건 정신 출퇴근 가능한, 육아 휴직이 보장된 정규직 여자를 가장 선호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결혼 후 육아까지 고려한다면 이해가 가는 조건이기도 하다.

최근 급격한 경재 불황으로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은 미국에서도 결혼 조건으로 아내의 직업이 화두가 된 적이 있었다. 미국의 경우 한국과는 반대로 아내의 직업 능력보다 그녀의 건강을 더 염려하는 경향이 강했다. 실제로 가장 이상적인 아내의 직업으로 요가 강사가 나왔을 정도다.

요가는 인도에서 시작되었지만 그 인기는 미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빠르게 유행이 된 미국의 국민 스포츠 같은 운동이다. 처음엔 몸의 유연성과 함께 명상과 마음의 안정을 찾는 매우 영적인 운동이었지만, 이제는 착 달라붙는 요가 복으로 더 유명한 섹시한 운동이 되었다. 요가로 잘 단련된 유연한 몸의 여인이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곳에 자신의 다리와 허리를 휘어 감는 것을 보면 반하지 않는 남자가 비정상처럼 보일 만큼 아찔한 섹시함을 발견할 수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요가는 여자들만 하는 여성적인 운동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요가의 효과만 본다면 여자보다 남자에게 더 훌륭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출렁이는 뱃살을 탄탄한 근육으로 바꿔 줄 수 있고, 뻣뻣한 관절에 기름칠이 되면서 유연성과 탄력을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요가의 효과는 건강 뿐 아니라 성생활에 있어서도 매우 유용하다고 한다. 평소 조루를 의심할 만큼 빨리 끝나고, 쉽게 체력이 바닥나던 남성들이 요가를 한 이후 좀 더 편한 자세로 다체로운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의 유명한 배우 알렉 볼드윈은 자신의 첫 번째 아내인 킴 베싱어와 이혼 후 무려 26세 연하의 여인과 1년간 연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되었고, 환갑이 지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성생활과 함께 떡두꺼비 같은 딸까지 얻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은 요가 강사인 아내의 덕분이었다고 한다. 멋진 얼굴에 근육미 넘치던 과거의 알렉 볼드윈은 그동안 과도한 술로 인해 멋지지만 뚱뚱한 할아버지가 되어가고 있었지만 어린 아내를 만난 이후 함께 요가를 하며 체력을 키웠고, 덕분에 멋지고 뚱뚱하면서 건강한 할아버지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입이 아플 정도로 잔소리를 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하는 오래 걷기나 쉽게 지칠 수 있는 헬스의 경우 거창한 시작과 달리 마무리는 궁핍하게 끝날 수 있다. 요가는 그런 부담을 조금 줄인 운동이라고 한다.

가장 좋은 운동방법은 아내나 여자 친구와 함께 유연성을 키우는 것이다. 지금껏 불가능해보였던 다양한 체위들이 어느 순간 가능해 졌을 때, 요가의 훌륭함에 함께 즐거워 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