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 비밀번호 찾기
온라인상담
비공개상담
진료예약
LJ위치
동영상수술정보


17년간 무사고 100%, 진피로만 확대, 조루수술
01
02
03
04
05
HOME > LJ 커뮤니티 > LJ 칼럼
LJ 칼럼
처녀를 시장에 팔아버린 남자
최초작성날짜 : 2014-03-31 10:36:26, 글자크기   

처녀를 시장에 팔아버린 남자

사람을 물건처럼 가격을 매겨 사고파는 행동은 사실 그 형태만 조금씩 바뀌었을 뿐 전 세계 어느 문명권에서든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매우 흔한 모습이었다. 유럽에서는 흑인 노예를 사고팔았고, 조선시대에는 노비들이 재산목록 중 하나로 여겨졌다. 이렇게 사람들을 매매 하는 것은 매우 비윤리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가진 자가 갖지 못한 자들을 소유하거나, 전쟁에서 이긴 자들이 패배자들을 소유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권력의 본질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꼭 힘이 있어야만 무언가를 사고 팔 수 있는 것일까? 중국의 한 고서를 보면 자신의 재치로 여자를 비싼 값에 팔아넘긴 남자가 등장 한다.

중국 위나라 조비가 황제에 앉아 있을 무렵, 송정백이라는 자가 늦은 밤, 집을 떠나 산길을 걷게 되었다. 주위는 인기척 하나 없이 고요했고, 가끔 들리는 산짐승의 발자국 소리나, 오싹한 짐승의 울음소리가 그의 발걸음을 더욱 빨라지게 만들고 있었다. 호롱불 하나 간신히 들고 있었지만 그 마저도 얼마 못가 꺼지고 말았다. 그의 길을 밝혀주는 건 머리 위에 뜬 반쯤 감긴 초승달뿐이었다. 산은 갈수록 깊어졌고, 어둠 속에서 길은 점점 형체를 잃어가고 있었다.

그 때였다. 어둠밖에 없던 산길 구석에 하얗게 빛나는 형체가 보이는 것이다. 송정백은 두려운 마음에 뒷걸음질 쳤지만 마땅히 뒤로 갈 곳도 없었다. 하얀 형체는 점점 커지더니 이내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여자의 형태가 되었다. 놀라긴 마찬가지였으나 남자가 아닌 여자 형상이라는 데서 송정백은 조금 안심을 할 수 있었다. 그 것은 점점 형상을 굳히더니 이내 평범한 여자 사람 형태가 되었다. 그녀는 얼굴 가득 수심을 짊어지고 있었다. 송정백이 용기를 내 그녀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그녀는 송정백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귀신이라고 생각을 하는 듯 보였다.

“이보시오. 내가 지금 다리를 다쳐 혼자 산을 넘기 힘들 것 같소. 혹시 여유가 된다면 자네가 날 좀 업고 가줄 수 없겠소?”

혼백이었던 여인이 울상이 되어 송정백에게 매달렸다. 아무리 귀신이라지만 도움을 청하는 여인의 모습이 그렇게 애처로워 보일 수가 없었다. 결국 송정백은 귀신에게 등을 빌려주게 되었다. 귀신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가벼워서 마치 아무것도 업지 않은 것만 같았다.

“헌데 선비, 좀 이상하구려. 자네에겐 아직 사람 냄새가 많이 남아 있소.”

“그건 내가 아직 죽은 지 얼마 안 된 신참 혼백이라 그렇소. 허허.”

“그렇구려. 이 산속엔 가끔 자네처럼 죽은 지 얼마 안 된 귀신들이 나타나곤 한다오.”

“내가 귀신이 된지 얼마 안돼서 그러니 주의할 점이 있으면 좀 알려주시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소.”

“그럼 딱 한 가지 가장 중요한 것만 알려주지요. 귀신은 사람의 침을 조심해야 하오. 그것만 주의하면 아무런 문제없이 혼백으로 지낼 수 있을 것이오.”

송정백은 귀신이 안내하는 대로 그녀가 원하는 곳까지 도착을 했다. 귀신이 알려준 길은 마을로 나가는 지름길이었고, 마침 저 멀리서 해가 뜨고 있었다. 귀신은 냉큼 송정백의 등에서 내려 그의 손을 잡고 햇볕이 들지 않는 협곡으로 그를 끌어당기려 했다. 그 때, 송정백은 빠르게 여자에게 침을 뱉었다. 귀신이 가장 무서워한다는 사람 침을 맞은 귀신은 그 자리에서 괴성을 지르더니 이내 살이 통통하게 오른 염소로 변하는 것이 아닌가.

송정백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염소를 잡아 어깨에 메고 그대로 마을로 나가 시장을 찾아 비싼 값에 염소를 팔아 치웠다. 염소로 둔갑한 처녀 귀신을 시장에 내다 팔아 버린 것이다. 그러고 보면 아무리 위험한 상황이라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면 살 길이 보이는 모양이다.

  




페이지:7/47 page 총자료수:934  
순번 제목 작성일
814 요가하는 여자들의 아찔한 뒷태 2014-07-28
813 관심병으로 남편을 죽인 살인마 2014-07-21
812 아내는 있지만 딴 여자와 자고 싶은 남자들 2014-07-14
811 바보온달을 착한 남자로 착각하는 여자들. 2014-07-07
810 나이든 남자와 결혼하고, 젊은 남자와 연애한다. 2014-06-30
809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사랑과 전쟁 2014-06-23
808 여성의 가슴까지 간별 했던 조선시대 미인의 조건 2014-06-16
807 여자보다 앵무새를 더 좋아한 남자 2014-06-09
806 남자의 치아를 간직한 엽기적인 여인 2014-06-02
805 여자를 수집했던 남자 2014-05-26
804 사랑 앞에서 열정을 놓지 못한 비운의 남자. 2014-05-19
803 작고 유연한 여자와 숲속에서 하룻밤 2014-05-12
802 때려도 좋아. 맞아도 좋아. 2014-05-02
801 지독한 사랑 중독자의 처참한 말로 2014-04-28
800 천하의 엘비스를 버리고 태권도 사범?? 2014-04-21
799 남자역할을 하고 여우주연상 후보가 된 사연 2014-04-14
798 조선시대에 두 집 살림하던 여자 2014-04-07
797   처녀를 시장에 팔아버린 남자 2014-03-31
796 처가살이의 새 장을 열다! 2014-03-24
795 고급 스킬을 가진 남자 2014-03-17

  1  2  3  4  5  6  7  8  9  10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