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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보다 앵무새를 더 좋아한 남자
최초작성날짜 : 2014-06-09 10:29:18, 글자크기   

 

여자보다 앵무새를 더 좋아한 남자

최근 치솟는 물가로 인해 연애, 결혼, 출산을 모두 포기하는 ‘3포 세대’가 등장했다고 한다. 과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른이 넘도록 시집 장가를 못가면 그 집안은 물론이고 일가친척까지 걱정을 하는 집안의 공식적인 문젯거리로 낙인을 찍었지만 이제는 나이 앞자리를 3으로 바꿨다고 해서 모두 결혼 압박을 받는 것도 아니고, 띄엄띄엄 보이던 노총각 삼촌이나 노처녀 이모들이 이제는 한 집에 하나씩 기생할 만큼 결혼의 문턱이 높아졌다.

이런 3포 세대 현상이 꼭 오늘날의 문제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돈벌이가 쉽지 않았던 과거 처녀 총각들 중에서도 갑갑한 미래에 결혼이나 출산이라는 짐을 더하고 싶지 않았던 경우가 종종 있었다. 영국의 한 항구 마을에 평생 잡다한 허드렛일만 하며 살던 총각이 하나 있었다. 그는 운이 좋으면 어선을 타고 나가 어업을 해 꽤 짭짤한 돈을 벌었지만 배를 타지 못한 날은 공사장 일을 돕거나 공장 일용직을 하며 간신히 벌이를 이어나가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에겐 부모도 없었고, 형제도 없었다. 몇몇 친구들이 있긴 했지만 그다지 영양가 있는 친구는 아니었다.

그런 그도 나이가 차고 결혼을 걱정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선뜻 자신의 딸을 그에게 시집보내려 하지 않았다. 평생 총각으로 살아온데다가 여자 손 한번 제대로 잡아본 적 없는 그가 결혼에서 마저 뒤처지게 된 것이다. 결국 그는 3가지를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 연애도 물 건너갔고, 결혼도 암담한데다가 아이를 가질 수 있는 확률도 매우 희박했다. 그냥 힘닿을 때까지 물고기를 잡고, 노년에 쉴 수 있는 작은 집을 하나 마련하기로 했다. 돈이 남으면 코가 삐뚤어질 때가지 술을 마실 수도 있었다.

연애와 결혼, 아이를 포기 하니 삶이 한결 가벼워 진 듯 했다. 하지만 울렁이는 파도만큼이나 거세게 밀어 닥치는 외로움을 이겨낼 방법이 없었다. 그는 원양어선을 타고 먼 바다까지 나가 물고기를 잡으러 나갔다. 그곳에서 풍랑을 만나 죽을 고비를 간신히 피하고 표류를 하게 되었다. 그가 떠내려 간 곳은 단 한 번도 문명과 마주친 적이 없는 원시 부족의 작음 섬 나라였다. 섬에 살고 있던 순박한 원주민들은 이 남자를 자신의 가족처럼 보살폈고, 덕분에 다시 체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덩치가 크고 피부가 하얀 백인 남자를 처음 본 원주민들은 이 남자의 행동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졌고, 그 중엔 예쁜 처녀들도 섞여 있었다.

작은 섬나라에 이 남자만큼 튼튼한 근육과 물고기를 잘 잡는 고급 스킬을 가진 남자가 없었다. 독특한 외모에 하얀 살결, 어업으로 단련된 굵직굵직한 근육까지. 원주민 여자들은 서로 이 남자를 차지하겠다고 줄을 섰고, 그 중에는 젊고 탱탱한 원주민 여자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남자는 섬에서 발견한 앵무새 하나에게 꽂혀 버렸다. 헐벗은 여자들이 아무리 그에게 매달려도 남자는 오로지 말을 하는 앵무새에게 빠져 하루 종일 따라하지도 않는 인사를 강요하고 있었다. 물론 그의 눈에도 건강한 육체의 여성들이 아름다워 보였다. 하지만 이미 연애와 결혼, 육아를 포기했기 때문에 굳이 여자에 집착할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냥 처음에 포기한 그대로 여자 보기를 돌처럼 보면서 신기한 말하는 앵무새나 키우면 그만이었다. 이런 남자의 도도함이 원주민 여자들을 더욱 도발시켰고, 헐벗은 여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달려들어 그의 아내가 되기를 희망했다.

남자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고집을 지켰다. 노년을 보낼 집을 짓고, 원주민 청년들에게 한 번에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쳤다. 물론 애완동물이 된 말하는 앵무새에게도 함께 지낼 수 있는 새집을 지어 주고 남자가 외롭지 않도록 Hello와 I love you를 가르쳐 주었다. 과연 이 남자는 앵무새와 살며 평생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을까? 아무리 사나이의 다짐이 중요하다지만 가끔씩은 조금 굽히고 들어갈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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