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사람은 상식적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을 하지 않는다. 지나치게 상식에 얽매이는 대화나 삶은 지루하고 신선하지 못하다. 반면 너무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 사람 역시 어디 가서 환영받기 어렵다. 따라서 상식에서 벗어나라는 것이 아니라 상식의 틀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대화에서도 상식에 치우친 발언은 너무 흔해서 신선함이나 재치가 부족해 보인다. 일반적으로 상식은 누구나 지니고 있는 지력이며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사고분별력과 지식이기 때문에 별다른 특색 없이 통용되는 것이다. 지나치게 상식에 치우치면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일반화되기 쉽다. 따라서 “모두가 그렇기 때문에”라는 말은 설득력이 떨어지면서 때론 표면적이거나 성의 없게 들리기도 한다.
이렇게 상식에 얽매이는 사람들 중 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 같다. “남자는 다 똑같다.” “남자는 여자를 이해 못한다.” 라고 생각하는 여성들은 남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한계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세상의 남자가 모두 같다는 식으로 부정하거나 경계하기 보단 그 중에서 좋은 남자를 만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세상엔 착하고 괜찮은 남자들이 더 많다.
더욱이 일부 여성들 중엔 자신이 알고 있는 상식에 인습이나 미신을 뒤섞기도 하는데 인습은 진부하며 미신은 도리에 맞지 않는 것임에도 고학력의 여성들 중에도 그런 것들을 고집스럽게 믿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운세나 근거 없는 상식을 따르다보면 인생의 좋은 기회를 놓쳐버릴 때도 있는 것이다. “나는 남자 복이 없대......”하면서 미리부터 자신에게 접근하는 남자에게 벽을 치고 그가 복을 가져다주지 못하는 남자로 인식해버리기도 한다. 근거 없는 운명을 상식으로 생각하는 여자들은 자신의 운명마저 불확실한 미래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상식에 치우친 생각이나 말은 현상유지를 하는데 있어서는 편리할지 몰라도 성장에는 마이너스로 작용한다. 누군가와 대화를 하면서 상식에 의존하는 말만 하게 되면 자신의 의견이 없어 사고력이 둔해지게 된다. 상식적으로는 누구나 하는 말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듣는 말을 누구에게나 하는 것이 된다.

현대사회는 아이디어의 세계이다. 상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부족하다. 때론 상식에서 벗어난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각광을 받고 변화의 주도가 되기도 한다. 상식적인 사람은 고리타분하고 발전이 없으므로 상식의 틀을 깨고 자신의 주관과 타인의 생각에 대한 적당한 타협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예를 들어, 최근 자신의 감수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생각해보라. 하루하루가 즐겁지 않고 마음 한구석 늘 불안하고 초조하다면 당신은 지금 상식에 의존하며 살고 있을 것이다.

한편, 위선과 가식을 겸손과 겸양으로 치장하는 여자들도 있다. 겸손함은 사려 깊은 마음이지만 지나치게 겸손하여 자신을 깎아 내리면서 상대를 추켜세워 상대로 하여금 좋은 평가를 받으려는 사람들을 말한다. 그러나 진실과 위선은 분명 티가 나게 되어 있다. 지나친 겸손은 존대가 예의가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오해받을 수 있다. 또한 일부러 겸손한 말투를 사용하는 여자는 자신에 대해 예의바른 사람이라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지나친 겸손을 소심한 성격에서 비롯된 방편일 뿐이다.

지나친 겸손은 부정적이거나 상대를 질리게 만들기도 한다. 당당한 사람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야 하며 거추장스러운 말투먼저 버려야 한다. 나를 깎아 내리고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는 오히려 상대에게 비겁하거나 비열한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다. 지나친 겸손과 겸양, 상식으로 치장한 사람은 자신에 대한 신뢰보단 타인의 시선이 더 두려운 사람들이며, 스스로가 만든 스트레스로 인해 초초해지고 불안해질 수 있다. 지나치게 겸손하거나 지나치게 상식에 치우쳐 살아가는 사람보다는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고 솔직한 사람이 인정받는 세상이란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성숙하게 사랑하는 법> -LJ비뇨기과- www.ljuro.com

<본문 내용의 저작권은 엘제이비뇨기과에 있으며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복사 및 이용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