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는 정말 힘든 결정의 순간들이 겹치는 과정들이다.

식사 메뉴를 선택해야 하고, 식사 후엔 뭘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주말엔 무엇을 할 것인가?’ 결정해야 하고, 여행지에서도 어느 식당이 맛있는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렇게 많은 결정과 선택이 난무하게 되므로 때론 선택에 대한 후회가 따르기도 한다.

물론, 데이트는 이런저런 착오를 경험하면서 생기는 즐거움도 있고 동질감도 느끼게 된다. 그러나 매번 후회하는 결정을 하게 되면 짜증스러울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모처럼 새로 생긴 멋진 레스토랑에 갔는데 음식이 형편없어 후회를 하기도 하고, 드라이브를 하다가 차가 막힐 때 지름길이라고 생각해서 갔더니 꼼짝하지 않고 시간만 빼앗길 때, 재미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영화가 형편없을 때, 모처럼 여행을 계획해서 떠났는데 숙소가 형편없을 때 등등 사소한 착오들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 때 선택과 결정을 한 사람은 상대방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선택한 책임이 주어져 마음이 무거워질 것이다.

연애를 잘하기 위해서는 여성에게 어려운 선택을 하게 해서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 물론, 예외도 있다. 여성이 원하는 것이라면 그녀의 선택을 따라주어야 하지만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서 선택권을 여성에게 떠넘긴다면 여성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여자는 남자의 ‘남자다움’을 바라는데, 그 정도의 지표가 되는 것이 바로 이 선택과 리더십이다. 따라서 데이트를 할 때는 이런 여성의 심리를 파악하여 리드를 해야 한다.


남자들이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매너에서 비롯되는데 여자들이 매너 있는 남자를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혹은 매너는 남자의 기본이란 생각으로 여성의 의사를 너무 존중해 주는 것이다. 물론 상대방의 의사존중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지나치게 매너를 의식하게 되면 우유부단한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데이트에 있어서는 남자가 결단력 있게 리드하는 것이 바로 중요한 포인트인데, 데이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여자의 반응에 신경을 쓰며 조심스럽게 행동한 나머지 여성의 의사를 물어보고 결정권을 여자에게 떠넘기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런 태도를 반겨하는 여성도 있지만, 대부분 난처한 표정을 지을 것이다. 이럴 때는 “제가 좋은 곳을 아는데 함께 가요.”하고 결론을 지어 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시시콜콜한 것까지 여성에게 물어보고 행동하는 남자보다 데이트 코스를 척척 알아서 결정하고 여성을 리드하는 남자가 여성에게 더 멋져 보인다. 더불어 여성이 원한 선택을 무시하거나 그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힐난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상황이 안 좋아졌다면 남성이 굳이 얘기 하지 않아도 여성은 미안한 맘에 안절부절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선택을 잘못 했다고 해서 무안 주고 핀잔주는 남자는 포용력이 결여된 남자로 판단될 수도 있다.

사실 이런 사소한 선택의 결정 때문에 다투는 커플도 많다. 남성의 입장에선 이런 말 한마디가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여성은 예민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때론 넓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여성을 감싸줄 수 있는 남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여성들 역시 남자들의 선택과 결정에 비난하기보다 마음껏 독려하는 편이 좋다. 남자라고 해서 선택을 강요하는 것 또한 고루한 생각일지 모른다. 현명한 여성은 남성에게 적당한 부담을 주어 적정선을 그을 수 있을 것이다. 서로의 탓을 하지 않으며 지혜롭게 만남을 유지하는 것이 행복한 연애의 올바른 길이 될 것이다.

<심리를 알면 사랑이 보인다> -LJ비뇨기과- www.lju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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