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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집중분석
우리 무슨 사이야? 확답을 받고 싶은 여자의 심리
작성일 : 2015-04-22 09:31:01, 글자크기   


우리 무슨 사이야? 확답을 받고 싶은 여자의 심리


 

과연 쿨한 연애란 무엇일까? 서로 간섭하지 않고, 궁금해 하지 않고, 누굴 만나든 상관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원할 때만 만나는 관계를 쿨한 연애라고 할 수 있을까? 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서구화 되었다는 요즘 우리 정서에도 쉽게 이해되지 않는 장면들이 등장하곤 한다. 그 대표적인 장면이 바로 성적인 욕구와 연애가 바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클럽이나 파티에서 눈이 맞은 남녀가 다음 씬에서 바로 침대에 뒹굴고 있지만 관계가 끝나면 그것으로 끝이다. 상대방의 육체를 더 원한다면 얼마든지 더 만날 수 있지만 그대로 연인이 되는 건 아니다.


 


 

연애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왠지 외모도 더 가꿔야 할 것 같고, 몸도 더 만들어야 할 것 같고. 돈도 부족한 것 같고, 온갖 조건이 다 부족하다고 느끼면 연애 하고 싶은 생각이 반짝 불타오르다가도 금세 사그라지고 만다. 연애를 하고 싶으면 20대 풋풋한 대학 새내기처럼 해야 한다. 조건이나 배경 없이 무조건 사람만 보고 달려들어야 연애라는 것을 시작할 수 있다. 자신에게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은 만남 이후에 고쳐 나가도 상관없다. 우선 눈이라도 마주쳐야 일이 생기든지 말든지 한다.


 

많은 남성들이 연애라는 단어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정식으로 사귀기 시작하면 그만큼 부담도 생기고 다른 만남에 대한 기회도 사라지기 때문에 어영부영 만남을 이어가다가 사귀는 것도 아니고 안 사귀는 것도 아닌 애매한 관계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


 

오늘부터 1일이야! 라고 말하는 것은 어린애들이나 하는 남세스러운 말이지만 적어도 사귀는 사이라는 언질 정도는 확실하게 줄 필요가 있다. 아직 마음의 결정은 내리지 않았는데, 만나면 재미있고, 더 만나고 싶고, 괜히 생각나고, 다른 사람 만난다고 하면 왠지 화날 것 같은 사람이라면 사귀자는 말 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지금 감정이 어떻게 움직인다는 것 정도는 눈치껏 힌트를 주는 것이 상대에 대한 예의일 것이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확실한 판단 하에 관계를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어쩌다보니 만나고 있고, 어쩌다보니 연애 하고 있고, 또 시간이 좀 지나다 보니 결혼 준비까지 하고 있다는 커플들은 흔히 있는 일들이다. 이런 어쩌다보니 스러운 관계는 절대 어물쩍 생기는 것이 아니다. 둘 중 한 사람이 관계 진척을 간절히 바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인생이 어물쩍 넘어가길 바라지 않는다. 한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인데 적어도 시간 내서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자신에게 어떤 존재인지는 확인을 받고 싶어 한다. 특히 여자들은 그런 확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남자와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인지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과 안 맞는 점과, 그 점을 보안할 수 있는 좋은 점을 눈에 불을 켜고 찾아낸다. 연애는 아무와 할 수 있지만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을 찾는 건 여자들의 어려운 테스트에 무의식적으로 통과해야 가능한 일이다.


 

모든 관계는 결국 서로의 행복을 위해 이어진다. 만나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더 만날 필요가 없는 사이다. 자신의 행복만큼 상대의 행복을 바란다면 불안과 오해로 상대를 괴롭히는 일은 하루라도 빨리 멈춰야 한다. 자신이 느끼는 커다란 단점이 다른 사람에게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아주 작은 흠집으로 보일 수 있다. 자격지심을 갖고 있다면 솔직하게 고백하고 상대방의 진심을 들어보는 건 어떨까? 고민은 혼자 하는 것보다 둘이 하는 것이 훨씬 빠르다고 한다. 답 없는 고민으로 여러 사람 고생시키지 말고 그녀에게 확답을 줘 보자. 싫으면 싫다고, 좋으면 좋다고, 아니면 아예 애매하다고 고백해 보는 것이다. 고백하면 고민은 상대에게로 넘어간다고 한다. 혼자 해결도 안되는 문제로 골머리 썩히지 말고 고민을 상대에게 미뤄 버리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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