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시간을 아름답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기억조차 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누구나 지나온 발자취 즉, 과거가 존재한다. 특히 여자는 과거를 미화해서 회상하거나 말하는 버릇이 있다. 즉, 여성들은 자신의 인생에서 과거는 스토리이자 드라마이다.
반면 남자에게 과거는 그냥 과거일 뿐이며 잘려진 토막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과거에 대한 회상을 즐기지만 남자는 과거 자체를 떠올리는 것이 귀찮은 일이므로 기억하려고 하지 않는다.
여자는 과거를 회상할 때는 괴로운 일을 회상하기 보단 드라마와 같이 행복한 순간들, 아름다운 추억을 기억한다고 한다. 이런 과거의 기억들은 하나의 아름다운 드라마 장면으로 각인되는 것이다. 이렇게 남자보다 여자가 과거에 대한 회상력이 높다는 것을 인지하고 남자가 여자의 과거시간들, 즉 아름다운 기억들을 되돌려 그것을 다시 한 번 재현해 준다면 그 남자를 사랑하지 않은 여자는 없을 것이다.
여자는 드라마 같은 장면을 좋아한다. 감동과 아름다움 그리고 사랑이 함께 공존하는 그런 장면을 추억하고 그리워한다. 예를 들어 이벤트나 좋은 여행에 대한 추억, 비오는 날, 비를 흠뻑 맞으면서도 어린 아이처럼 즐거웠던 기억, 바닷가에서의 따스한 포옹, 집 앞에서 장미꽃 다발을 들고 기다리던 남자 등등 남자들이 생각할 때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여자는 회상하며 미화하고 그리워한다. 이것이 여자이다. 이러한 여자의 마음을 잘 헤아릴 줄 아는 남자만이 여자를 자신과의 회상 속으로 끌어들이고 사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여고생 시절 달콤한 빵 냄새가 나는 곳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면 여자는 그 빵 냄새만 맡아도 그 때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고, 장미꽃이 가득한 곳에서 키스를 했다면 장미꽃 냄새만 맡아도 아련한 사랑을 추억하면서 밀려드는 그리움을 견디지 못 한다.
따라서 여자에게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노을이 지는 강가에서의 추억, 황혼에 물든 바닷가에서의 사랑, 꽃향기 가득한 곳에서의 키스 등 이왕이면 냄새까지 기억하고 되새길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추억이 많은 사람들은 추억이 없는 사람보다 화해를 잘 한다고 한다.
싸웠다가도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생각하고 얘기하면서 다시 예전처럼 화해도 할 수 있고 즐거웠던 일들을 기억하면서 사랑을 확인하는 것이다.
굳이 여자와 화해를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더라고 특별한 날 아름다운 과거를 회상할 만한 물건을 선물하거나 그날의 모습을 재현하여 사랑을 매니지먼트 한다면 큰 효과를 얻게 된다. 남자가 자신이 살아온 과정이나 어려웠던 시절에 대한 고백을 솔직하게 하는 것도 효과가 있는데 이 순간 여자는 남자가 더 위대해 보이고 대견스러울 수 있다.
고생을 한 남자에겐 뭔가 다른 특별함이 있고 적어도 그런 고생과 힘든 시기를 이기고 견딘 만큼 강인해 보인다. 그런 고백을 듣게 되면 여성은 “이 남자의 대견함이 나를 잘 보살펴 줄 수 있고 믿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특히 별 볼일 없는 남자일수록 지난날에 대한 허세를 부리기 좋아한다. 현재 자신의 위치가 별 볼 일 없기 때문에 과거를 미화해서 허세를 부리는 것이다. 이런 허세는 여자들이 더 먼저 알고 있으며 그 사람의 과거가 찬란했던 화려했던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오죽 내 세울 것이 없으면 과거를 가지고 허세를 부리는가 생각하게 된다.
현재 성공한 남자에게서 오래전 어려웠던 시기의 고백은 여자에게 보듬어 주고 싶은 모성애를 자극하지만 과거에 대한 허세는 현재의 변변치 못 한 자신의 처지만을 대변하는 것이 된다.
<연애 속 공감대> -LJ (엘제이) 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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