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는 서로 다른 말을 한다. 즉, 같은 말이라고 해도 남자가 하느냐 여자가 하느냐에 따라 담고 있는 의미는 각기 다른 것이다.

남자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돌려서 하기보단 자신의 입장에서 논리적이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편이지만 여자는 말을 하는데 있어서 말 속에 많은 뜻이 있다.

“말에 씨가 있다.”는 말처럼 여성의 말 속엔 깊은 뜻이 담겨 있는 것 같다.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것이 여자의 마음이 아니던가? 때문에 여자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물론 직설적으로 대화를 하는 여성도 있지만 대부분의 여성은 그 성격의 특성상 직설적으로 대화를 하지 않는 편이다. 그렇다고 모든 여성에게 이런 편견을 가져서는 안 되지만 적어도 그 속뜻을 헤아릴 줄 아는 것이 남자의 센스, 눈치라고 해야 할 것이다.

만약 본격적으로 사귀지 않고 있는 어정쩡한 사이의 여성에게서 “우리 친구 사이로 지내요.” 라는 말이 나올 때 그 여성의 속마음은 다음과 같다. 여성이 친구사이로 지내고 싶다는 것은 시간적, 경제적 투자로 자신을 꼬셔달라는 노력의 요구이기도 하며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말을 들은 남자는 여성이 자신에게 호감이 없구나 생각하기도 하고, 때론 포기하거나 정말 친구로 지내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친구로 지내자는 것은 당신이 더 적극적으로 대시를 해주기지 않으면 다른 남자를 만날 수도 있다는 뜻이니 마음에 든다면 적극적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돈에 대해서 유난히 민감한 여성이 있는데 “나에게 돈은 중요하지 않아요.” 라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그 반대일 가능성이 많다. 즉, 그녀에겐 돈이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다.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사랑에 있어서 돈을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굳이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 아닌가? 특별한 이유 없이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외치는 것과 같다.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자신의 사회생활이나 직장의 높은 프라이드를 가진 여성들도 많다. 하지만 이런 자신의 사회생활에 대해서 중요하다고 외치는 여성이라면 그녀는 당신의 묵인 하에 멋진 동료나 고객과 저녁을 먹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한 결혼식을 사치스럽거나 화려하게 치를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것은 그 반대로 오히려 아주 넓은 교회나 큰 결혼식장 혹은 호텔에서 많은 사람들을 불러 놓고 결혼식을 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인간관계에 믿음이 중요해요.”라고 하는 것은 당신은 모든 것을 실토해야 하지만 자신의 사생활은 보호받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 그만 헤어져요.”라고 하는 여자는 정말 헤어지고 싶은 것이 아니라 요즘 당신에게 사랑을 많이 받고 있지 못하거나 당신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렇게 여성은 자신의 하고 싶은 말을 돌려서 말하거나 그 말 속의 뜻이 전혀 다른 경우가 있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 “나에게 좀 더 잘해주세요. 당신은 나에게 관심이 없나요?”라고 직설적으로 말하기엔 자존심이 상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 반대로 말하는 것이다.

사랑도 타이밍과 눈치이다. 눈치가 빠른 남자만 자신이 사랑하는 여성을 자신의 여자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연애 속 공감대> -LJ (엘제이) 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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