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일과 사랑을 함께 공유하기란 쉽지 않다. 가장 어렵고도 어려운 것이 바로 일과 사랑을 함께 공유하는 커플들의 사랑인 것 같다.
서로 하는 일이 다르다면 사랑만 가지고 두 사람의 진심을 보게 되지만 일이 얽혀 버리는 경우엔 사랑과 일을 따로따로 분리시키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일 때문에 사랑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사랑 때문에 일을 함께 하는 경우도 있는데,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을 따르기 마련이다.
우선 일 때문에 사랑을 하게 되는 경우를 생각해보기로 하자.
함께 일을 하면서 사랑이 싹트는 경우엔 사랑은 일이란 커다란 틀에 묻혀 그 사람이 능력이나 이득에 사랑을 접목시키게 된다. 이 경우 상대방이 일을 잘못하거나 공적인 실수를 거듭하게 되면 사랑 역시 흩어지게 된다.
그 다음으로 사랑을 하다가 일을 하게 되는 경우를 살펴보면, 사랑을 먼저 시작해서 상대에 대한 능력을 인정하고 함께 일을 시작하면 사랑만을 위해 두 사람이 만날 때보단 좀 더 활력적인 사이가 되지만, 어느 사이 상대방은 사랑을 접어두고 일 때문에 나를 곁에 두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닐까? 서운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이제 공통적으로 일과 사랑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기로 하자.
먼저 장점으론 처음엔 사랑하는 이와 일을 함께 할 수 있어 좋고,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많은 대화들이 나눌 수 있다. 따라서 식상하지 않는 발전적인 관계가 된다. 또한 사랑만 하는 관계에서는 두 사람의 대화에 한계가 따르게 되고 내가 하는 일을 상대방이 알지 못하므로 일일이 얘기를 하거나 조언을 듣기도 힘들기도 하며, 상대방이 전혀 관심이 없는 내 일에 대해 설명하기 힘들어 남자들은 엉뚱한 곳에서 자신의 고민거리를 풀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일을 공유하는 경우엔 사랑 이외에도 대화거리가 무궁무진하므로 서로의 공통적인 부분을 공유하면서 두터운 사랑을 쌓아가기도 한다.
그러나 만약 일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서로의 탓을 하거나 그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는 멀어질 수 있다. 문제는 일이 잘 되고 이익이 될 땐 아무 상관이 없다. 행복의 환호성 속에 사랑이 더욱 두터워질 것이다. 그러나 적자를 면치 못 하거나 손해를 볼 땐 상대방의 탓을 할 수도 있고, 누군가의 잘못으로 돌리려는 꼬투리를 잡아 이별로 둔갑해버리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이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로 문제는 돈에 얽힐 수도 있다. 우리는 사랑과 돈은 별개의 것, 돈을 사랑과 맞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하지만, 말은 그렇게 해도 엄청난 손실을 막상 보게 되면 돈에 의해 사랑도 변질되어 버린다.
아무리 진심으로 사랑을 하는 상대방의 마음을 알면서도 자신이 커다란 손해를 보는 것에 대해 모든 것을 상대의 탓으로 돌릴 궁리만을 할 수도 있다.
예컨대 일과 사랑을 함께 나누는 커플의 경우 위험성이 큰 것이다. 결국 사랑도 잃고 일도 엉망이 된 후에 찾아오는 상실감은 자신에게 두 가지를 모두 잃어버린 큰 타격으로 다가온다. 일과 사랑을 함께 하는 커플들은 먼저 일과 사랑을 분리시킬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일은 일에 불과한 것이다. 일은 열심히 하면 언제든지 성공도 할 수 있지만 사랑은 열심히 한다고 해서 성공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일은 실패에 의해 더욱 성장할 수 있지만 사랑에 실패를 하게 되면 그 뒤에 오는 아픔은 일을 잃는 것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일은 일에 불과한 것이며 사랑은 별개의 것으로 생각해야 두 가지를 모두를 잃지 않게 된다. 일과 사랑은 서로 공유하는 커플들은 늘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사랑을 쌓아야 두 가지 모두를 잡을 수 있다.
<연애 속 공감대> -LJ비뇨기과- www.lju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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