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애정으로 오랜 시간 한 여자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남자도 있는 반면, 매번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리며 외도를 일삼는 남자들도 있다. 이러한 남자들에게 ‘외도’란 마약과 같은 것으로 도저히 끊을 수 없는 중독과 같다고 한다. 허나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는 법이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그들을 ‘외도하는 남자’로 만드는 것일까.

어느 정신과 의사의 말에 따르면 인간은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배우는 교육과 문화를 통해 무절제한 욕구를 조절하는 능력을 얻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학습 과정이 정상적이지 않으면 어릴 적 얻게 되는 성에 대한 정체성, 이성에 대한 성실성 등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성인이 되어 외도를 일삼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남자들은 성적 정체성을 확인하는 시기인 만 5~7세 때 어머니의 충분한 사랑과 보살핌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와는 반대로 유아기 때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충분히 받고 자란 남자들은 자신이 받았던 안정적인 느낌의 애정과 보살핌을 사랑하는 연인에게 되돌려 주는 법을 알지만, 유아기에 애정 결핍을 느꼈던 남자들은 남을 사랑하는 법을 모르기에 사랑하는 여자를 두고도 다른 이와 외도를 하면서 끊임없이 애정을 갈구하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 본적이 없는 남자들은 한 사람과의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에 두려움을 갖고 있어 연애 또한 짧게 끝나는 경우가 많다. 자신만을 믿는 그들에게는 다른 누군가를 받아들이는 것이 마치 도박처럼 위험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성장기의 윤리 교육 또한 ‘외도를 하는 남자’를 만드는데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무조건 자기 마음대로 하고 뭐든 다 해주는 가정에서 자란 남자들은 성인이 된 후에도 갑작스럽게 이는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여 양심을 거스르는 행동을 스스럼없이 하게 된다. 반면 어릴 때부터 아무리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거나, 가져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한 기준을 배우며 자란 남자들의 경우에는 성인이 되어서도 도가 지나치는 기준은 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결국, 어릴 적 느꼈던 심리적 경험들은 성인이 된 후의 행동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처럼 어릴 적 형성되는 외도 중에서도 가장 고치기 힘든 것은 ‘습관성 외도’이다. 이러한 습관성 외도를 즐기는 남자들 중에는 욕망은 강하면서 충동 억제력이 약한 사람, 자아가 약하고 자신감이 결여된 사람, 이성 관계를 통해 끊임없이 존재를 확인하려드는 사람, 자기 파괴와 스릴을 통해 쾌감을 얻으려는 사람, 심한 변덕을 부리고 도덕심과 죄의식이 결여된 성격장애자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은 정신적인 치료에 앞서 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기에 일반적인 외도를 저지르는 남자들과는 그 유형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남자의 잦은 외도가 어릴 적 경험에 의해 생기는 것이라 하여, 이 세상 모든 남자의 바람기가 정당화 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외도의 원인을 어릴 적 경험에서만 찾기에는 남자들의 외도가 너무도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외도의 유혹에서 허우적대는 남성들이여. 당신이 무심코 저지른 곁눈질이 배우자에게는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긴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연애 속 공감대> -LJ비뇨기과- www.lju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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