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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입덧을 해결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최초작성날짜 : 2016-08-16 09:22:20, 글자크기   

 

아내의 입덧을 해결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미혼의 남성들 중에는 임신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즘 결혼, 육아, 연애를 포기한 3포 세대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혹자는 이것들을 포기하는 이유가 단순히 돈과 일이 없어서가 아니라 임신과 출산, 결혼이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라는 점을 정확하게 인식했기 때문이란 말이 있다. 과거,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에도 결혼을 하는 사람이 있었고, 애를 줄줄이 소시지만큼 낳는 경우도 있었다. 이들이 이렇게 무모한 결정을 할 수 있었던 이유가 단순히 애를 좋아해서였을까? 아니면 지금 육아를 하는 세대보다 아이에 대한 교육열과 애정이 적어서 가능 했던 것일까?

과거엔 임신과 출산이 모두 여자들의 소관이었던 적이 있었다. 아내가 임신을 산고를 겪으며 출산을 할 때도, 남자는 안채와 뚝 떨어져 있는 사랑채에서 점잖게 출산소식을 기다려야 했고, 출산을 한 뒤에도 3·7일이 지나기 전까진 아기는 물론 아내의 얼굴도 구경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남편의 존재가 저만치 밀려간 출산과정이었다.  


지금은 상황이 역전되었다. 이제 시어머니는 산실에 안 들어가도 남편만큼은 아내의 손을 잡고 함께 출산의 과정을 겪는 시대가 열렸다. 아내 역시 남편에게 의지할 수 있고 자신이 얼마나 힘들게 아기를 낳는지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요즘은 산고의 고통을 넘어 임신의 고통까지 공유하는 새로운 세상이 도래 하였다. 프랑스와 영국의 정신분석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편과 아내가 서로 깊은 유대감을 가질수록 임신 증후군을 남편이 함께 느낄 확률이 높다고 한다.

실제 영국 런던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8년 동안 서로 파트너의 관계로 동거를 하고 있던 연인이 있었다. 둘은 결혼이라는 관습의 틀을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혼인을 하지 않았고, 이런 식으로 서로의 자유를 보장하며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둘은 균등하게 생활비를 배분했고, 함께 집세를 냈으며, 가사일도 정확하게 나눠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합려적인 사이라고 자부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남자에게 이상한 증상이 발견된 것이다. 남자는 아무 이유 없이 식은땀을 흘리고, 헛구역질을 했으며, 갑자기 폭식을 하기도 하고, 먹은 것을 다 토해내기도 했다. 갑자기 성격이 돌변해 화를 내는 날이 잦아졌고, 가끔은 홀로 우울함에 빠져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울기도 했다. 여자는 혹시 남자에게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됐다.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지만 속 시원한 진단이 나오지 않았다. 남자의 증상은 점점 더 심해졌다. 이젠 음식 냄새만 맡아도 먹은걸 모두 토해낼 정도로 속이 뒤집어 졌고, 아무 일도 안했는데도 급격한 피로감을 느끼는가 하면, 갑작스러운 빈혈로 쓰러지는 일도 생겼다. 결국 이 커플은 큰 병을 의심하고 가장 큰 병원에 입원해 진단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게 되었다.

수많은 검사를 하고, 수 백 파운드의 돈이 깨졌지만 진단은 내려지지 않았다. 결국 이 커플은 남자의 병이 정체를 알 수 없는 희귀병이며 이렇게 가다간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결국 남자는 마지막으로 자신과 함께 8년 동안 동고동락한 여자 친구에게 청혼을 하였다. 그래도 죽기 직전에 그녀에게 면사포를 씌워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둘은 눈물의 결혼식을 올렸고, 정식 부부가 되어 함께 마지막을 준비하자고 약속했다.

문제는 너무 쉽게 풀렸다. 아내가 벌써 임신 4개월이었던 것이다. 둘은 어안이 벙벙해 있었고, 남자의 주치의는 허탈하게 웃으며 남자의 병명을 진단했다. 그의 병명은 바로 입덧이었다. 아내의 심한 입덧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은 결국 남편도 아내의 고통을 공감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려는 노력에서부터 시작된다. 임신한 아내의 힘든 과정을 함께 하면서 부부의 유대감도 깊어지고, 기다리는 아이에 대한 애정도 더욱 깊어지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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