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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과 살인을 일삼은 폭도 고양
최초작성날짜 : 2018-06-28 09:51:42, 글자크기   

관음과 살인을 일삼은 폭도 고양

 

우리 문화에서 술은 빠지지 않고 등장하곤 한다. 농경이 주가 되던 옛 시절, 뙤약볕에서 한참을 일하고 걸쭉한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키는 모습이 그려진 풍속화를 보면 알 수 있다. 풍류를 즐기던 한량 선비들도 술이 주가 되어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했다. 현재, 각박하고 지친 삶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것도 한 잔 술이지 않은가. 물론, 술은 적당할 때 가장 좋은 친구가 된다. 조금이라도 선을 넘어가면, 큰 실수를 야기하기 때문에 스스로 절제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 술을 절제하지 못해 폭군의 오명을 쓴 중국의 황제가 있다. 그는 바로 북제의 고양(高洋)이다. 


 

고양은 술을 먹지 않으면, 아주 능력 있는 황제였다. 일처리가 신속하고 깔끔했으며, 스스로 재상이 된 후, 그는 즉시 이전 조정의 부족한 부분을 시정했다. 그가 스스로 북제의 개국황제가 되어 가장 먼저 한 일은 국사를 신중히 돌보고, 인재를 널리 등용했으며 제도를 확립했다. 군사력을 키워 스스로 전쟁 선봉장이 되기도 해 그는 국외로 명성이 자자했다. 그러나 문제는 술이었다. 나라의 기틀이 잡히자, 그는 좋아하는 술을 마음껏 마시기 시작했다. 한 번 마시면 대취하기 일쑤였고, 그 주정으로 발가벗은 채 산발을 하고 칼을 들고 길거리를 달렸다. 아무데서나 누워 자고 일어나면 다시 술을 마셨다. 게다가 그는 공신들의 집에 찾아가 여인만 보면 지위를 막론하고 범했다.

술에 취해 색을 밝히면서 관음증이 도발했는데, 궐 밖의 여인들을 대량으로 들여와 문무백관과 무사들에게 여인들과 단체로 성교하도록 시켰고, 본인은 그 장면을 들여다보면서 즐겼다고 한다. 또 술에 취해 자신의 어머니인 루태후도 알아보지 못하고, 그녀에게 침구를 던져 이마에 피멍이 들게 했다. 다음 날 술이 깨자, 고양은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에게 잘못을 빌고 스스로 채찍을 때려 죄를 뉘우쳤다. 이 일이 있은 후 10일 정도 금주를 했으나 곧 다시 술을 찾고 말았다.

 

그의 주사(酒邪)는 날이 갈수록 심해져,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대신들을 마구 때려죽이고 칼로 베어 죽였다. 그의 살상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고 한다. 특히, 동위시절부터의 대신 원앙의 죽음은 더욱 그랬다. 고양은 자신의 황후 이씨의 언니와 통간했는데, 원앙이 그녀의 남편이었던 것이다. 고양은 원앙을 궁으로 불러들인 뒤, 손수 백여 개의 화살을 쏘아 그를 죽였다. 이후, 그는 시신을 장사 치르는 데까지 쫓아가 곡을 하며 울다가 원앙의 가족들 앞에서 황후의 언니를 범했다.

 

무자비한 살인이 계속되자, 그의 충신 양음은 감옥안의 죄수를 매일 수십 명씩 제공했다. 그러지 않았다면, 아마 그 또한 고양의 손에 죽었을 것이다. 그의 색욕과 살인중독의 가장 결정적인 일례로, 소귀빈의 일화가 있다. 소귀빈은 고양이 자신의 당숙 고악의 집에서 한 눈에 반해 궐로 데려온 미인이었다. 술에 잔뜩 취한 고양이 궐내를 돌다 소귀빈이 자신의 방에서 머리손질을 하는 것을 보더니, 다른 남자 품에 안겼던 계집이라고 화를 내며 그 자리에서 그녀의 목을 베었다. 그리곤 손수 그녀의 목을 챙겨들었다. 마침 연회를 열고 있던 대신들의 모임에 가 건배를 제의하곤 소귀빈의 머리를 내놓았다. 대신들은 그의 행동에 크게 놀랐지만,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대신들의 반응이 재밌었는지, 고양은 소귀빈의 나머지 시신을 갖고 오게 한 다음, 연회상에 올려놓고 스스로 토막을 내며 즐거워했다.

 

술이 깬 고양은 소귀빈의 죽음을 매우 슬퍼하며 성대한 장사를 치러줬다고 한다. 다시 얼마간 금주하였으나, 이번 일도 그의 애주를 막을 수 없었다. 그의 술주정의 절정은 557, 고씨 집안사람들과 함께 떠난 나들이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대취한 그는 함께 떠난 고씨 집안의 아녀자 백여 명과 병사들을 서로 성교하게 하며 그것을 보고 즐겼다. 그의 알코올 중독 현상은 점점 더 깊어갔다.

 

고양은 술이 깨면 누구보다 이성적으로 생활하고, 국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술로부터 벗어나 있는 시간은 하루 중 그리 많지 않았고 그로 인해 죄 없이 죽어나간 대신들과 그의 가솔들이 많았다. 술에서 벗어나 이성적일 때 고양의 업적은 꽤나 뛰어나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결국, 그는 술로 인해 후대에 폭군으로 이름나게 되었다. 술은 정말 적당할 때 좋은 친구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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