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허리케인에 산산조각 났습니다.

영화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인데요.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가 발생하면서 크게 영향을 받은 미국의 뉴욕 남부지역은 도시기능을 거의 상실한 상태라고 합니다. 

미리 대비를 하고 대피를 했지만 이번 허리캐인의 강도는 상상을 훨씬 뛰어넘었다고 합니다. 29일 밤 시속 130km의 강풍을 동반한 채 뉴저지 주에 상륙한 허리캐인 샌디는 사망자가 39명이고, 뉴욕시에서만 최소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 되었습니다.

뉴욕의 북부 지역은 지하철 운행이 일부 중단된것 이외에 별다른 피해가 없지만 뉴욕의 남부 지역은 도시기능이 아예 마비 된 상태 입니다. 변압기 폭발로 전기 공급이 중단되어 뉴욕시에서는 볼 수 없는 암흑이 깔린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또한 생필품을 사재기 하는 시민들로 인해 평소 가격에 서너배 이상을 붙여 비싼 가격으로 생필품을 팔고 있다고 합니다. 

샌디로 초토화된 뉴욕의 피해 규모는 화재, 건물 붕괴, 가로수 붕괴 등으로 파악이 되고 있지만 복구가 진행되면서 피해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들고 있습니다. 백만 가구 이상이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100년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뉴욕 지하철은 터널 침수로 인해 최소 4, 5일 이상 운행이 중단 될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의 모든 학교는 3일째 휴교령이 내려져 있으며 저지대는 침수로 인해 교통 통행이 전면 금지 되어 있어 버스 등의 대중교통도 이용이 불가능 하다고 합니다. 

뉴욕 증시는 이틀간 휴장이 된 상태이며 오늘 31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이 된다고 밝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