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률안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의원에 의해 발의될 예정입니다. 

한글날은 1949년 국경일로 지정돼 공휴일이 되었다가 1991년부터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가 됐습니다. 한글날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이유는 주 5일제로 인해 쉬는 날이 많아지고 기업의 비용증가로 인해 경제적 손실이 크다는 이유였는데요, 이로 인해 한국의 문학계에서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자긍심을 갖고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한글이 단순히 휴일이 많다는 이유로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는 것은 국가적 망신이며, 한글의 가치가 과소평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대통령령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법률로 승격시키면서 오는 7일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만드는 공휴일 법률안을 발의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글날을 공휴일로 복원해야한다는 의견에 오랜만에 여야의원들의 의견이 하나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많은 국회의원들이 한글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데에 공감을 하고 법안발의 추진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글날 같이 뜻깊은 공휴일을 대통령령으로 정하고 있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활과 사회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글날을 법률로 제정하는 것이 가장 의미 있다는 주장입니다. 

한글은 현존하는 문자 중 유일하게 창제 연월일과 창제자를 알고 있는 문자이고, 한글로 상징되는 우리말과 글은 우리 문화의 핵심이며, 한글날에 전국민이 한글창제를 축하하고 한글을 기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