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가 맞는가, 댜오위다오가 맞는가? 

중국과 일본이 대만 옆에 있는 작은 무인도 섬을 두고 영유권 다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일본과 독도문제가 걸려 있어서 영 낯선 일은 아닌데요, 과연 이게 어떻게 된 일이고, 또 어떤식으로 해결이 될까요?

문제의 발단은 일본정부가 센카쿠열도 (8개로 이뤄진 작은 무인도 지역)를 국유화 하는 과정에서 벌어졌습니다. 일본에서는 일제 강점기 당시 소유하고 있던 센카쿠를 좀 더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섬 소유자와 20억 5천만 엔 (약 3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를 했고, 2012년 9월 중으로 센카쿠를 매입해 국유화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일본이 이번에 사들이려고 했던 센카쿠 섬 3개는 센카쿠 열도의 8개 무인도 중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무인섬 3개입니다. 하지만 이 섬은 섬이라기 보다 암초 덩어리라고 보면 될만큼 열악한 위치에 놓여 있는데요, 이 작은 섬 3개로 인해 중국에서는 반일감정이 폭발을 했고, 일본 경제가 위태로울 만큼 공격적인 자세로 일본의 센카쿠 열도 매입을 방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명확히 말하면 센카쿠 섬, 댜오위다오 섬은 중국이 명나라 때부터 보유하고 있던 명나라의 섬입니다. 위치 역시 중국본토와 가까우며 명나라에서 해안방어를 위해 해군이 주둔하며 관리하던 지역이었습니다. 

댜오위댜오가 일본으로 넘어간 것은 1895년 청일 전쟁 이후 일본에 패한 청나라가 댜오위댜오를 일본에 넘기면서 부터 인데요, 그 후 2차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일본이 패전하면서 미국 외교부에서 댜오위다오를 중국에 반환 하기 위해 당시 대만 정부에 서신을 보낸 기록이 있습니다.

하지만 2차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대만과 중국의 내전이 생기면서 서신에 대한 응답을 못하고 있었죠. 결국 1951년 미국과 일본의 샌프란시스코 조약으로 댜오위다오를 일본 오키나와의 관할에 두고 오키나와와 댜오위다오 두 섬 모두 미국이 지배하기 시작합니다. 정말 복잡하죠? 1972년 미국이 일본에게 오키나와를 반환하면서 일본이 줄거면 댜오위다오(센카쿠)의 영유권도 달라고 주장했고, 미국은 일본의 뜻을 따랐습니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뒷통수를 맞은 격이라고 할 수 있죠. 현재는 중국과 대만이 공동으로 댜오위다오 섬의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국제사법제판소에 일본을 고소하고 있는 상태 입니다. 

과연 이 문제가 어떻게 해결 될까요?

일본과 독도 문제로 수년간 사기 아닌 사기를 당한 입장에서는 일본의 행동이 마냥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