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일대에서 대형 화재 발생!

지난 17일 저녁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식당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번 화재로 일대의 건물 8채와 점포 19곳이 흔적도 없이 전소하였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원인은 17일 오후 8시 25분께, 식당가의 한 건물에서 가스 폭발음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아직 정확한 화재 발생 위치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화마는  좀처럼 쉽게 잡히지 않고, 건물에 있던 액화 석유 가스(LPG)와 변압기의 폭발로 이어지면서 수차례 굉음과 함께 큰 불로 이어졌습니다. 근접해 있던 건물들로 불이 옮겨갔고, 최초로 불이난 건물을 비롯해 12개 전포가 전소, 7개 점포는 일부 불에 타는 등 총 19개의 점포가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었지만 LPG 폭발로 굉음이 발생하고, 유해한 연기가 주변에 피어오르면서 인근 게스트 하우스 등에 투숙하던 내외국인 관광객들 일부가 병원으로 옮겨져 진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의 강도가 세고, 주변 건물로 옮겨갈 위험이 크기 때문에 '화재비상 2호'를 발령하고 관할 소방서에도 출동명령을 내려 현장에 65대의 소방차량과 184명의 소방관, 경찰 및 전의경 329명을 투입하였습니다. 

또한 불길이 전선을 타고 옮겨 붙으면서 한국전력이 화재발생지점 일대의 전력을 차단하여 주변 건물들도 정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