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의 복싱 국가대표 꿈이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요?

배우 이시영(30, 잠실복싱)이 복싱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출전해 결승까지 올랐지만 판정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최종 선발전 출전 자격은 2위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국가대표의 꿈이 아주 무산 되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시영씨는 서울시 소속 대표 선수로 11일 울산 울주군 체육관에서 열린 제 66회 전국 아마추어 복싱 선수권 대회 겸 2013 국가대표 선수권대회 48kg급 결승에서 전남 대표로 출전한 박초롱 선수(전남기숙과학고)에거 4대 10으로 판정패 했습니다.

박초롱 선수의 빠른 공격에 반격의 기회를 찾지 못한 이시영씨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고, 공격찬스를 쉽게 얻지 못했습니다. 이 날의 경기는 인터넷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됐으며 동시 접속자 7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이시영씨의 경기에 집중하였습니다.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국내 여자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은 1차 선발전의 1, 2위 선수와 2차 선발전의 1, 2위 선수가 최종 선발전을 치르게 되며,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국가대표를 확정하게 됩니다. 1차 선발전에서 준우승을 한 이시영씨 역시 여자 복싱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 나갈 수 있습니다.

이시영씨는 경량급 선수로써는 장신에 속하는 169cm의 큰 키로 자신보다 키가 작은 박초롱 선수와의 공격거리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스피드와 순발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결국 박초롱 선수의 기습 스트레이트에 안면을 맞아 점수차이가 벌어졌고, 마지막 4라운드까지 혼신을 힘을 다 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