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의 헐리웃 진출작이 미국에서 저평가?

국내에서는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이하 놈놈놈)으로 국민감독 반열에 오른 김지운 감독의 첫 헐리웃 데뷔작인 [라스트 스탠드]가 미국에서 조금 아쉬운 시작을 알려왔습니다. 처음부터 큰 성공을 노린 것은 아니었지만 개봉 당시 영화 차트 5위권 안에 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그보다 조금 못 미친 10위에 머물었습니다. 첫 개봉당시 8위를 차지했고, 이틀 후엔 10위까지 내려갔으며, 첫 주말 수익 역시 3,000만불의 제작비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입니다.

북미 개봉에 기대를 건 이유는 김지운 감독의 유명세도 있지만 그보다 캘리포니아 주지사였던 아놀드슈왈츠제네거의 액션 복귀작이라는 것에 더 큰 의의를 두고 있었는데요, 아놀드 전 주지사의 흥행성이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며, 그의 안티 세력들이 강력해 흥행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영화 평점의 경우 썩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지만 시사회 호응도가 높았고, 관객 점수가 70%를 넘게 기록하는 것을 봐서는 아직 약간의 희망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