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밀반입 됐던 한국 문화재 반환을 위해 재판이 형사재판이 진행중입니다.

안타깝게도 한반도의 수 많은 유물들이 역사적 아픔으로 인해 해외에 밀반입 된 사례가 상당히 많은데요, 그 중 대부분은 일제치하 당시 일본으로 넘어가 고가에 유통되거나 다시 한국으로 반환 하려 해도 심각한 몸살을 앓으며 반환이 어려운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본 다음으로 반출이 심한 곳이 바로 미국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미국정부가 한국전쟁당시 불법으로 반입된 한국 문화재, [대한제국 호조태환권(戶曹兌煥券)]의 원판(동판)을 한국정부에 돌려주기 위해 제판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불법으로 반입된 문화재를 돌려주지 않기 위해 재판을 거는 경우는 많았지만, 이렇게 한국으로 돌려주기 위해 정부 측에서 노력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었습니다. 미국 측은 현재 호조태환권을 보유하고 있는 소유자를 체포하여 형사재판을 진행중이라고 알려왔으며, 원판의 반환이 성사될 경우 최초로 형사재판을 통해 반환 되는 첫 사례가 된다고 합니다.

대한제국 호조태환권은 1893년 고종이 화폐 개혁을 시도하면서 발행된 최초의 근대적 지폐로, 화폐개혁이 실패하면서 실제 유통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유통이 되진 않았지만 인쇄된 10냥짜리 지폐 1장의 현 감정가는 대략 9000만원 정도이며, 미국에서 재판중인 지패를 찍는 동판은 그 가격을 책정할 수 없을 만큼 귀중한 근대 유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호조태환권이 미국으로 넘어간 계기는 덕수궁에 보관 되어 있던 호조태환권의 원판을 1951년 미국 해병 라이오넬 헤이스가 미국으로 밀반입 한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그의 딸인 캐시 보트가 경매를 통해 2010년 처음 세상에 공개 되었습니다.

현재 원판의 소유주는 고미술 수집가로 알려진 재미교포 윤씨로, 경매장에서 도난된 유물인 것을 알면서도 3만 5000 달러에 낙찰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문화재청은 미국 사법당국에 원판의 가치가 매우 높고, 한국 역사에 매우 중요한 문화재 임을 거듭 강조하며 적극적으로 환수 할 의지를 담은 공식 문서를 전달 하였습니다.

이번 기회에 해외 각국에 무분별하게 흩어져 있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재가 하루 빨리 제자리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