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류현진이 마지막 순간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극적으로 LA다져스와 계약에 합의했습니다. 계약 조건은 6년간 3600만달러로 한화 350억 정도 이며, 연 평균 600만달러 수준입니다.

협상은 마감 전날 다저스의 최종 제안으로 알려진 6년간 3000만달러보다 연봉이 100만달러 높은 금액입니다.

대한민국 야구 선수가 미국 메이져 리그에 진출하게 된 것은 박찬호 선후 이후로 13번째인데요, 한국 프로야구에서 메이저 리그로 직행한 선수는 류현진 선수가 처음입니다. 그동안 일본 프로에서 뛰던 한국 선수가 미국으로 진출하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었죠.

류현진 선수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7시즌을 보냈으며, 한화 이글스 구단의 허락으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 리그 진출을 추진해 왔습니다.

류현진은 5년 이후 FA자격을 요구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이 이번 계약이 포함되었고, 투구이닝에 따른 옵션이 연간 100만달러 추가되었으며 계약에 포함된 투구 이닝을 채울 경우 100만달러를 더 받을 수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협상은 벼랑끝 협상으로 아슬아슬하게 이루어졌으며, 협상 당일 오전까지만 해도 둘 사이에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협상가능 여부마져 불분명했었죠. 하지만 류현진 측이 마지막까지 버티면서 계약 마감 1분을 남겨둔 순간에 극적으로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다저스 측은 지지부진했던 윈터미팅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으며 현지시간 10일, 류현진의 입단식을 가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