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들끓는 중국인 유학생들 과연 그 실태는?

요즘 웬만한 대학가를 가보면 중국인 유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최근 한류열풍에 힘입어 중화권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데요, 단순히 관광으로 끝내지 않고 한국 대학으로 유학을 와 학업을 이어가는 경우도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런 외국인 유학생들을 관리, 통제하는 대학기관이 매우 허술해서 유학생 신분으로 들어와 불법체류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 인증제가 시범 되입되어 대학내 외국인 학생수를 늘리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말을 터무니 없이 못하는데다가, 국내 학생들에게 돌아가야 할 장학금은 물론, 등록금까지 외국인 특혜를 받고 있어 억울함을 토로하는 학생들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 유학생 관리가 허술한 13개 대학이 '비자발급 제한대학'으로 선정되어 향후 1년간 외국인 유학생, 편입생을 받지 못하도록 관리할 예정입니다.

한 대학의 경우 외국인 학생 중 한국어 능력이 중급이상인 학생이 2.5%에 불과했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최소 출석일수 조차 채우지 못한 형편입니다. 또한 유학생 선발 과정도 깨끗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준비가 소홀한 과정 내에서 유학생을 덮어 놓고 받게 되면 학업 적응에 문제가 생기고, 아예 학교를 이탈해 버리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발견됐습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의 학비를 내국인 학생 절반 수준으로 감면하면서 적절한 검증 없이 무작위로 학생 수 채우기에 혈안이 되어 있어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좋은 취지에서 시작된 외국인 유학생 유치가 경쟁에 치우쳐서, 또는 유학비자 발급 수입에 눈이 멀어 국내 학생들의 불편을 초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