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사람으로 하여금 많은 변화를 겪게 만든다. 사랑에 빠진 남녀들은 세상엔 오직 단둘이란 착각에 빠져 주위를 돌아볼 겨를조차 없다. 하지만 연애가 지속되면서 조금씩 처음과는 다른 변화를 겪게 된다. 그렇지만 그 변화는 남자와 여자가 동일한 것만은 아니다.
연애에 있어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분명히 있는 것 같다.

우선 여자의 경우는 일단 사랑에 빠지면 자신의 생활, 일, 가족, 친구보다 남자와의 만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물론 남자도 여자와 비슷하지만 남자에게 이런 변화는 그리 오래가는 것 같지는 않다. 남자는 사랑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성향이 있다. 남자는 일, 가족, 친구,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다시금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물론 그렇다고 연인의 소중함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습을 찾은 것뿐이다.

그러나 여자는 남자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변했다. 사랑이 식었다.” 한다.
예전에 집안의 행사보다 자신과의 만남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남자에게 서운함을 느끼는 것이다. 왜냐하면 연애를 하는 동안 여자는 오로지 남자의 생활패턴을 따라가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여자는 남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친구들을 멀리하고, 가족과의 행사에도 불참하기도 하며, 일 역시 남자와의 상황에 따라 변화되는 것이다.
심지어 직장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직장을 그만두고 남자가 생활하는 동네로 이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연애를 하는 동안 여자의 모든 생활과 시간은 남자위주로 돌아가기 때문에 여자는 상대 역시 자신과 똑 같이 행동하길 바라며, 은연 중 자신이 억울하단 생각을 하거나, 혹은 손해 보는 연애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연애가 진행되고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이 결혼을 하게 되면 상황이 다시 뒤바뀌게 된다. 여자는 이미 결혼을 했기 때문에 가정생활, 그동안 부모님에 대해 소홀했던 것들을 생각하며 친정부모에 대해 더욱 신경 쓰고, 남편을 친정가족 행사에 매번 참석시키려고 하면서 시댁보다 친정이 가까운 쪽에서 주거생활을 하길 원한다.
실제로 현재 결혼한 젊은 부부들 중 많은 수가 아내의 친정 근처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남자는 결혼을 하게 되면 오히려 자신의 부모님보다 아내의 부모님을 더 찾아뵙게 되고 아내가 원하는 대로 생활하게 된다. 부양가족, 한 가정의 가장이란 책임감으로 누군가를 챙길만한 여유가 별로 없기 때문이며 거기에 아이까지 생기게 되면 더욱 아내의 요구사항에 따라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연애와 결혼은 엄연히 다르다. 연애는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고, 결혼을 생각하더라도 자신의 여자, 자신의 남자란 확신을 완전히 할 수 없으며, 때론 불안한 마음도 생길 수 있다. 결혼생활은 현실이고, 서로가 이해하면서 생활하지 않으면 가정이 위기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남자의 입장에선 아내의 요구사항이나 편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연애를 하는 동안 남자는 처음 사랑에 빠졌을 때처럼 행동할 수 없다면 처음부터 상대에게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든 생활(부모, 가족, 일, 사회생활, 친구)들을 그대로 드러내야 하며, 여자 역시 너무 남자의 생활위주로 자신의 시간을 변화시키기 보다는 자신의 생활과 일 그리고 가족에 대한 배려 역시 잊어선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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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속 공감대> -LJ (엘제이) 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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