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은 아름다운 오래전의 추억과 나의 젊은 시절 짧은 드라마 같은 이미지가 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첫사랑이 아름답고 드라마 같은 것은 아니다.

사랑하지만 부모님의 반대 때문에 헤어진 사랑, 사랑하지만 서로의 미래를 위해 눈물을 흘리면

서 이별한 경우, 어설프고 서투른 감정 때문에 실패를 한 경우, 나와 너무나 다른 상대에게 실망

하고 헤어진 경우, 혼자만의 짝사랑을 첫사랑이라 생각하면 간직하는 경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람과 사랑을 나눈 경우, “그땐 너무 어렸어!” 추억하는 경우 등 첫사랑에 실패한 이유들은 다

양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첫사랑이 실패로 끝을 맺는 것은 사랑이 어설프고 서툴러 사랑자체를 시들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첫사랑이 실패하는 이유의 첫 번째가 나와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 끌리기 때문에 결국엔 매

력으로 작용하는 그 이유가 헤어지는 이유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헤어짐을 반복하다보면

차츰 자신과 모르게 공통점이 있는 사람을 찾게 된다.

두 번째로 외모에만 너무 치중하여 자신의 이상적인 상대를 찾기 때문에 첫사랑은 실패한다. 매

력적인 외모만을 중요하게 생각한 나머지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성격을 보는 시각이 결여된다.

이런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에게 실망하게 되고 대화가 통하지 않으면서 시들해지거나 질

려버리는 사례들도 있다.

세 번째로 고정관념의 틀 속에 자신을 맞추다보면 부담감과 속박감을 느끼게 된다. 처음엔 자신

의 이상형인줄 알고 데이트를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의무감, 책임감으로 데이트가 변질되고

나중엔 데이트 자체가 즐겁지 않거나 괴로워지면서 이별을 하게 된다. 즉, 책임감 때문에 죄의

식까지 갖게 되는 것이다.

네 번째 부모의 지나친 간섭에 의해 헤어지고 만다. 첫사랑은 미숙하기 때문에 부모나 친구들

이 간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문제는 스스로가 포기해버리기 때문에 이별하는 것이

다. 그리고 그 추억을 안고 살아가지만 누구의 간섭이 없었더라도 시간이 지나게 되면 분명 헤

어졌을 것이다.

다섯 번째가 서로가 동시에 흥미를 잃어 흐지부지 끝나기도 한다. 이 경우 나중에 친구로 남을

수도 있고 이런 형태의 첫사랑이 가장 흔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첫사랑의 이미지를 무조건 아름답게 포장하려고 하지만 사실은 서로에게 흥미를 잃

고 다른 대상에게 빠져서 사랑의 감정에 혼돈이 오고 스스로 구분하는 것이 미숙하여 헤어지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첫사랑을 떠올리면서 감상에 젖어들기도 한다. “그땐 너무 미숙

했어, 그땐 너무 어렸어, 그땐 진정한 사랑을 몰랐어.”

이와 같이 첫사랑은 의도적이진 않았지만 결론적으로 값진 교훈을 주고 다음엔 성숙된 사랑을

하겠다는 다짐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사랑의 실패와 경험을 하고 난 다음 찾아오는 사랑은 이전의 사랑보다 그 의미와 진실성은 진

할 수밖에 없다. 사랑을 하는 모습들이 더 진지하고 현실적이며 외모보단 상대방의 내면적인 인

간상을 우선으로 하게 된다. 미숙한 사랑을 하게 되면 상대방에게 무엇을 줄까? 무엇을 얻게 될

까? 에 집중하지만 성숙하면 이런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것보다 서로가 함께 만족을 찾고 정직

해지는 것이다. 서로의 약점을 알더라도 그것 자체가 이해될 수 있고 보완해줄 수 있는 사랑이

야말로 성숙한 사랑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언제나 함께 하고 싶은 욕망이 커지면서 불행과 행복

도 사랑과 더불어 더욱 성숙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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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성과 아름다운 사랑> -LJ (엘제이) 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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