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질투의 화신이라고 하지만 남자의 질투는 자신감 부족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반면 질투
는 사랑을 지속시키는 특별한 감정이 될 수도 있으며, 스스로 상처받고 자신을 피곤하게 만드
는 감정이기도 하다. 남자의 질투심도 여자와 마찬가지로 사랑에서 비롯되며 남자에게 질투심
은 자존심과 연결되기도 하는데 남자의 질투가 여자의 질투보다 때론 더 무서울 수도 있다고 한
다.
질투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자면 오래전 중동에 스베샤라는 부유한 장사꾼이 살고 있었다. 그
는 아내를 지극히 사랑했으며 그의 아내 다나슈리는 보기 드문 미녀였다고 한다. 어느 날 스베
샤는 장사를 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나야만 했다. 잠시 동안이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하는 아내와 헤어질 것을 생각하니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장사여행
은 큰 이익이 남게 되기 때문에 놓칠 수 없는 기회라서 어쩔 수 없이 떠나야만 했다.
그의 아내 다나슈리도 남편 없이 오랜 날들을 독수공방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슬프기
그지없었지만 남편을 배웅하면서 눈물을 꾹 참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그 고장에 사는 칼라시하
라는 남자가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겨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첫눈에 반한 칼라시하라는
늘 곁에 있는 남편 때문에 접근하지 못 하고 고통을 달래면서 몸까지 쇠약해져 가던 차에 그녀
의 남편이 멀리 집을 떠나 장사를 하러 간 사실을 알고는 그녀의 집에서 일하는 하녀를 매수하
여 다냐슈리를 꼬여내라고 부탁을 하게 되었다.
결국 하녀는 기회를 만들어 다나슈리를 꼬여내는데 성공을 했고, 칼라시하는 그의 소원대로 다
나슈리를 만났다. 꿈에서라도 한번 품에 안고 싶었던 다나슈리를 만난 칼라시하는 온갖 정성을
다해 그녀를 사랑했으며, 남편 없이 외롭게 지내던 다나슈리도 그의 열정에 감동하여 결국 그
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
이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사랑에 빠져있던 어느 날, 칼라시하는 다나슈리가 평소와는 좀 다르
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다나슈리는 칼라시하에게 몸을 맡기고 있으면서 머릿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내일 남편이 장삿길에 서 돌아오기 때문이었다.
남편이 돌아오면 칼라시하와 함께 할 수 없기에 그녀의 마음은 무거웠던 것이다.
다나슈리는 침울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내일 남편이 돌아옵니다. 우리가 만나는 것도 오늘이 마직막인 것 같군요.”
칼라시하는 이렇게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여자를 더 이상 안을 수 없다는 것과 내일이면 남편 품
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자, 불같은 질투심이 타 올랐다. 그는 갑자기 칼을 꺼내들고 다나슈리
에게 다가왔다. 다나슈리는 깜짝 놀라 온 몸이 굳어져 있었는데 그가 그녀의 아름답고 긴 머리
카락을 삭둑 잘라버렸다.
다음날 다나슈리는 남편이 돌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하인들에게 기별 받고 하녀들에게 신전에
촛불을 밝히게 하고는 커다란 접시에 잘린 머리칼을 담아 놓고는 신전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
고 있었다. 남편이 집에 돌아와 보니 아내가 머리칼이 잘린 채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고 있는 것
이 아닌가! 남편을 그녀의 잘린 머리카락을 보면 놀라 서있었다.
“며칠 동안 계속해서 당신이 돌아가시는 꿈을 꾸었어요. 너무나도 불길해서 전 신전에서 기도
를 드리면서 당신이 무사히 돌아오신다면 신께 제 머리카락을 바친다고 약속을 드렸거든요. 당
신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제가 이렇게 약속대로 머리카락을 잘았어요.”
하면서 아름다운 두 눈에 눈물을 흘렀다.
남편은 아내의 갸륵하고 사랑스러운 말을 듣고는 그녀를 안아 주면서 더욱 사랑해 주었다고 한
다.
결국 정부의 질투심이 오히려 남편에게 더욱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첩의 질투가 본처의 질투보다 더하단 말이 있듯이 다나슈리의 정부인 칼라시하의 질투도 만만
치는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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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성과 아름다운 사랑> -LJ 비뇨기과 (엘제이 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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