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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가 석유유출을 막았다고?!
관리자 등록일 : 2014.02.17
비버가 석유유출을 막았다고?!
미국 유타주에서 일어난 정유회사의 석유 유출 피해에서 의외의 동물이 유출 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숲에서 나무를 갉아 댐을 만들어 서식하는 비버 집단이었습니다. 약 6마리가 무리지어 만들어진 이 비버 집단은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스포케인으로 이어진 월라드 베이 주립공원에 서식하고 있었으며, 대형 댐을 건설해 준 덕분에 더 많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석유 유출 사고를 낸 셰브런 송유관은 디젤류 약 2만 7000갤런(10만 2200리터)을 흘려보냈다고 발표 했습니다.
호수와 만을 댐으로 지켜낸 비버 집단 중 세마리는 미리 구조되었이만 나머지 세마리는 온 몸에 석유를 뒤집어 쓰고 석유의 열로 인해 심한 화상을 입은 채 겨우 구조되었다고 합니다. 심한 화상을 입은 비버는 야생동물 치료센터에 입원해 치료를 진행 중이지만 극도로 지친 상태로 생명을 잃을지도 모르는 상태라고 합니다.
또한 구조되지 못한 비버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비버 구조하기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는 상태 입니다. 일찍 구조된 비버들은 기름에 절어 있기는 하지만 화상은 입지 않은 상태이며, 식기세척용 비누로 기름기를 닦아내고 있는 중 이라고 밝혔습니다.
비버들은 원래 나무조각을 갉아다 집을 짓는 명수들이며 떼를 지어 거대한 댐을 건설하기도 합니다. 비버댐이 있는 곳은 자연수가 차갑게 유지되어 숭어들이 서식하며 흐르지 않는 깨끗한 연못 물을 좋아하는 북미산 큰 사슴 무스들도 떼지어 몰려오기 때문에 비버는 환경 생태계 보전에 유익한 동물로 손꼽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