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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뒤바뀐 아이, 60년 만에 발견?!
관리자 등록일 : 2013.12.02
병원에서 뒤바뀐 아이, 60년 만에 발견?!
병원의 실수로 두명의 신생아가 뒤바뀌었다가 훗날 우연한 기회로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키워준 부모가 아닌 낳아준 부모에게 돌아가지만 키워준 부모와 오빠를 잊지 못해 슬퍼하는 이야기는 국내 드라마를 전세계에 퍼지게 만든 '가을동화'의 줄거리 입니다. 이런 드라마 같은 상황이 일본에서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출생 후 10여년이 후 친부모를 찾게 되었다면, 일본의 실제 사건에서는 무려 60년이 지난 이후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60년 전 도쿄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남성은 자신이 태어난 이후 13초 후에 태어난 남자 아이와 부모가 뒤바뀌어 버렸습니다. 한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났지만 병원의 실수로 엉뚱한 부모에게 넘겨진 것인데요. 원래 그의 친 부모는 일본의 부유층 가정으로, 별다른 고생 없이 좋은 교육과 좋은 환경에서 키워졌지만 뒤바뀐 가정은 생활보호 대상자일 정도로 가난한 집안이었습니다.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중학교 졸업 이후 취업전선을 전전하며 생계를 책임져야 했고, 60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활고에 시달리며 힘든 삶을 살아왔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부유층으로 들어간 남자는 대학까지 졸업해 지금은 굴지의 부동산 업계 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의 정체가 밝혀진 이유는 부유한 집으로 들어간 남성의 가족들이 나이가 들 수록 자신들과 외모가 판이하게 다른 모습에 의아해 하며 유전자 검사를 하게 된 것인데요, 이로 인해 병원측에서 60년 전 아이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둘은 서로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13초 차이로 태어났지만 서로의 운명을 뒤바꿔서 평생을 살아갈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일본의 법원 측에서는 병원 측에 3천 800엔(약 4억원)의 배상을 하라고 지시했지만 평생 자신의 부모 얼굴도 모르고 자라오다가 이제는 양측 부모 모두 사망하여 찾아 뵐 수도 없는 지경에 빠진 둘의 운명을 배상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고 한탄했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