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열린 국제 미인대회, 우승자가 왕관 들고 귀국?!

서울에서 열린 국제미인대회 우승자가 주최측의 일방적인 우승 취소 통지를 받았지만, 고가의 티아라 왕관과 함께 잠적했습니다.

미얀마 출신의 메이 타 테 아웅(18)씨는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 2014'에 참석해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총 47개국의 미녀가 참석한 이 대회에서는 시가 1억~2억원을 호가하는 스와로브스키 왕관이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회 석 달 뒤 주최측이 일방적인 우승 취소가 결정되었고, 우승자는 왕관을 들고 사라진 뒤 연락도 끊긴 상태라고 합니다. 

주최측에서는 정확한 우승 취소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으며, 석연찮은 파면으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AP통신과 BBC등에 따르면 아웅의 우승 이후 주최측이 연예 활동에 대한 갈등이 빚어졌으며, 우승 이후 아웅이 자신의 엄마를 서울로 데려와 석달간 머물게 하면서 생겨난 비용문제가 파면의 결정적 영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영국 일간 가디언지 측에서는 주최측이 우승자에게 가슴 확대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에 아웅이 잠적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보도하였으며, 실제로 주최측에서 아웅의 우승 직후 연예계 데뷔 작업을 준비 하면서 아웅의 가슴이 너무 작아 수술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얀마 인터넷 상에서는 아웅에 대한 동정여론이 일고 있으며, 현지 언론에서는 그녀가 미얀마로 돌아와 기자회견을 열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