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마리의 암컷을 임신 시킨 단 한마리의 수컷 기니피그

영국 워웍셔 주의 하튼 컨트리 월드라는 동물원에 살고 있는 수컷 기니피그가 분리되어 있던 암컷 기니피그 우리에 침입해 들어가 무려 100여마리의 암컷들을 동시에 임신 시켰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워웍셔의 하튼 컨트리 월드의 직원들은 며칠 사이 암컷 기니피그 우리의 기니피그들이 단체로 임신을 한 사실을 발견하고 매우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백여마리의 암컷들을 동시에 암신시킨 주인공은 암컷들 사이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던 수컷 기니피그 랜디였습니다. 동물원 관계자는 암컷 우리에서 수컷 기니피그를 발견하면서 그의 이름을 랜디라고 붙여주었다고 합니다. 

랜디는 매우 피곤해 보였으며 다른 개체에 비해 체중이 좀 줄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동물원에는 300마리에 달하는 암컷과 수컷 기니피그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암수를 철저하게 분리시켜 암컷의 임신을 막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물원에서는 이미 벌어진 임신 대란을 대비하여 몇주 후 일어날 기니피그 베이비 붐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랜디가 수컷 우리를 탈출 할 수 있었던 원인은 관람객 중 어린아이가 랜디를 데리고 놀다가 암컷 구역으로 놓아주었거나, 랜디가 직접 수컷 무리에서 탈출 해 암컷 무리에게 잠입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기니피그들은 한 번에 4마리 이상의 새끼를 낳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대란으로 인해 무려 400마리에 가까운 랜디의 자식들이 태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동물원측은 랜디의 새끼들이 편하게 동물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농장을 확장 공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