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수영 영웅 이안 소프. 커밍아웃!

세계신기록을 22번이나 갱신한 호주의 수영영웅 이안 소프(Ian Thorpe. 32세)가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 공개 발표하였습니다. 

호주의 데일리 텔래그래프지에 따르면 '채널 10'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베테랑 인터뷰어인 마이클 파킨슨에게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고백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안 소프는 2012년 자신의 자서전에서 자신은 이성애자이며 지금까지 성적 경험은 모두 이성이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여자를 사랑하며 가족을 이루고 아이를 사랑한다고 말하며 자신의 성향을 이성애자라고 일축했지만 이번 인터뷰를 통해 숨겨왔던 자신의 성 정체성을 당당하게 밝혔습니다.

이안 소프는 세상을 향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기는 것에 갈등을 겪어왔으며 심각한 우울증과 싸워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커밍아웃에 앞서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호주의 수영선수 매튜 미챔은 "호주 사람들이 소프를 지지해줬으면 좋겠다. 그가 커밍아웃 하기까지의 과정은 매우 어려웠을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14세에 세계 수영 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400미터 금메달을 획득하며 최연소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오른 이안 소프는 2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400미터 자유형과 400, 800미터 계영 금메달을 획득해 3관왕에 등극했고, 역대 올림픽에서는 무려 9개의 메달을 목에 건 호주의 수영 영웅입니다.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권을 따내지 못해 심각한 우울증과 알콜 의존증을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