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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산불', 10년간 평균보다 4배 많아..
관리자 등록일 : 2015.10.27
올해 '가을산불', 10년간 평균보다 4배 많아..
100년만의 가뭄이라고 불릴 만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산불이 일어나는 횟수가 지난 10년간의 평균수치보다 무려 4배 이상 많다고 집계 됐습니다. 중부지역 산과 들에 대형산불이 발생, 경고등이 켜졌는데요, 수분이 부족하고 불에 잘 타는 낙엽이 쌓이는 요즘같은 시기는 특히나 산불에 주의해야 합니다.
슈퍼 엘리뇨 현상으로 2020년까지 가뭄은 더 심해질 것으로 관측되었으며, 서울과 강릉, 경북, 충청도 등 가뭄이 극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과거 산불의 원인이 담배꽁초나 불씨 등에 의해 발생했다면 이번 가뭄에 의한 산불은 극심한 기후 변화로 인한 낙뢰나 자연발생 산불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메마른 숲속에서는 아주 작은 불씨 만으로도 큰 산불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야영이나 등산을 하는 경우 예민한 주의가 필요 합니다.
생활용수 제한 급수까지 겪는 충청지역은 저수지 등이 말라붙어 산불 진화에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소방헬기가 진화할 때 물을 퍼갈 저수지는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나 쩍쩍 갈라진 탓인데요 충남 서산시 대곡리 산수리 주민들은 대부분이 70~80대 노인들로 불을 끌 수 있는 기력이 없어 “큰 산불이라도 나면 어떻게 끌지 걱정이 태산이다”고 긴장하고 있습니다.
산림청과 자치단체들이 진화대와 감시원을 조기에 구성·모집하는 등 긴장하고 있습니다. 봄 가뭄의 무서움을 실감했던 충북도는 가을 가뭄으로 산불 발생 가능성이 커지자 지난 12일 시·군별로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구성,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보다 3주나 앞당겼다. 괴산군도 37명으로 진화대를 구성해 자체 순찰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산불 진화대 모집은 쉽지 않습니다. 충북 보은군 김남훈 산림담당은 “당초 산불 진화대 30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대부분 노인인데다 가을 수확기라 모집이 안 된다”면서 “3차 모집까지 19명밖에 못 뽑았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