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산화탄소 발생 제품 규정하기로.

올 하반기 중 번개탄 구매가 매우 까다로워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번개탄 자살 빈도수가 해마다 높아지자 일산화탄소 발생 제품의 판매에 구입을 제한하는 법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왔습니다. 지난 10년 간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자 수가 42배나 늘어나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기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으로 보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올 하반기 중 마트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던 번개탄 구입을 제안하는 법안을 마련할 것이며, 번개탄 판매자가 구매자를 상대로 용도를 파악하게 한 뒤에 판매를 하고, 번개탄 포장지에 '자살방지'를 위한 예방 문구도 넣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부에서는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번개탄보다 일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인 신형 번개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성물질을 최대한 낮춘 신형 번개탄은 일반 번개탄보다 가스 노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자살용으로 사용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렇게 일산화 탄소 배출 제품에 처방책을 내놓은 이유는 지금까지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률이 매우 빠른 추세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4년 50명이 사망한 것에 이어 2014년 2125명으로 사망자의 수가 무려 42배나 늘어났습니다. 한국 자살방지센터에서는 위험성이 높은 물질에 규제가 없다보니 누구나 쉽게 번개탄을 살 수 있다며 정부의 이번 규제는 환영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일본과 대만은 번개탄 구입 때 사용 목적과 장소를 알려야 하고, 특히 대만은 번개탄을 자물쇠가 달린 보관함에 보관토록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