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지진 안전지대인가?

지난 16일 일본 규슈(九州) 구마모토(熊本)현에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같은날 오전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지자체와 소방안전본부로 일제히 접수됐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구마모토현의 규모 6.3 지진에 따른 국내 지진감지를 합하면 신고 건수는 부산 1,500여건, 경남과 울산은 1,400여건에 달했습다. 그만큼 지진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지진 전문가들은 국내를 지진의 안전지대로 볼 수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특히 부산, 울산, 경남의 연안지역은 연약한 지반 탓에 상상할 수 없는 지진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일본 구마모토현과 부산의 거리는 불과 300㎞ 정도에 불과며,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을 감지하는데 중요한 요소는 규모보다는 거리라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지진파는 국경 없이 땅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한반도를 안전지대로 안심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