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관계를 시작하는 연인들이나 부부들은 싸움에 대한 강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즉, "나는 절대로 말다툼하고 난 후, 등을 돌리고 잠을 자지 않을 거야."
"싸움을 왜 해? 사랑하기도 바쁜데."
"난 싸우지 않고 어떤 문제든지 지혜롭게 풀어나갈 수 있어."
"우린 서로 너무 닮아서 싸우지 않을 거야." 등등 절대로 싸우지 않을 거란 환상이다.
그러나 현실로 부딪치는 순간 환상은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싸움의 발단은 서로에 대한 분노에서 시작되며 살다보면 분노의 순간이 언젠가는 도래할 수 있
다.
우리는 사랑에 대해서는 많은 것들을 배우려고 하지만 싸움을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싸움
에 대해서는 배우려 하지 않는다. 사랑에 있어서 잘 싸우는 것도 사랑만큼이나 중요하다. 대부
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싸움이 오래전 부모의 싸움 경기장이 되어 간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
다.
예를 들어 큰 소리를 지르면서 싸우는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싸움
을 하며, 침묵을 지키면서 서로에게 감정적인 시선으로 제압하려고 했던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
은 똑 같이 냉정한 침묵과 가혹한 시선으로 상대를 괴롭힌다.
아버지가 술주정을 하면서 어머니를 구타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는 자신은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겠다며 맹세하고 다짐하지만, 어느 순간 아버지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자신을 보면서 억
제가 되지 않는다. 이렇게 싸우는 스타일은 어린 시절에 일어났던 일들을 답습하고 있는 경우
가 많다고 한다. 또한 격렬하게 싸우는 가정에서 자란 사람, 공격적인 언어로 싸우는 가정에서
자란 사람, 항상 짜증을 내며 싸우는 가정, 언제나 꾹꾹 참아내는 부모를 보고 자란 사람 등 과
거의 싸움 스타일이 현재 자신의 싸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단 한 번도 부모님이 싸우지 않았다면 더욱 심각해진다. 표출되지 못한 분노는 건강한 방
식으로 표출된 분노보다 더 파괴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두 가지 유형으로 나타나는
데 여자의 경우에는 부모처럼 되기 위해 무조건 참고 살아가게 된다. 남편의 외도도 참아내고
심지어 구타나 인간적이지 못한 대우도 참아 내다보면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다른 병을 얻을 수도 있고 결국에는 이혼을 할 수도 있다. 반면 남자의 경우, 아버지처럼 인내하
고 참아내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아주 사소한 것에 흔들리거나, 격렬하게 싸우기보다는 조용히
이혼을 선택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자신의 분노를 억누르는 것이 가장 위험한 싸움의 방식이
된다.
반면 돌이킬 수 없는 말실수로 헤어지는 커플들도 있는데 격렬한 싸움 끝에 여자는 화가 나
서 "우리 그만 헤어져."라고 소리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 때 여자는 진심이 아니다. 그저 남
편이 자신을 달래 주기를 바라고 상대에게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미를 확인하고 싶은 경우가 대
부분이다. 그런데 만약 이 순간 남자가 "그래. 지긋지긋하다. 그렇게 하자."라고 대꾸해버린다
면 결코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감정적인 말실수는 좋았던 관계의 마지막 순간이 되어버릴 수 있으므로, 싸움에서 이별
을 내세워서는 안 된다. 보편적으로 많은 커플들이 이런 감정적인 대화로 관계가 끝이 나는 경
우가 많은데 여기서 두 가지 유형이 생긴다.
첫째는 서로가 관계를 정말로 끝내고 싶어서, 둘째 한쪽이 다른 한쪽을 궁지로 몰면서 자존심
에 상처를 입힌 경우이다. 이때 상대는 더 이상 상대와 자신의 사랑을 보호할 수 없는 지경까지
몰리게 된다. 따라서 싸울 때는 격렬하게 싸우더라도 위협적이어서는 안 되며, 협박을 해서도
안 된다. 또한 의도적인 상처는 주지 말아야 하며, 자신의 생각이 100%로 옳다는 확신을 버려
야 한다. 관계를 손상시키는 분노를 표출하거나, 제 3자의 의견을 끌어들여서도 안 된다. 또한
본인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사과할 줄 알아야 하며 화해를 청할 시간을 서로에게 주어야 한다.
싸움을 원만하게 풀어나가는 법칙은 아주 단순하다. 이해와 존중 그리고 사랑의 확신만 있다면
싸움을 잘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한 감정싸움, 말싸움으로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거나 후회하
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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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성과 아름다운 사랑> -LJ 비뇨기과- [엘제이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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