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大 커피전문점 매출 20% 넘게 증가?

경쟁 심화로 수익성은 부진

불황에도 커피 소비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작년 6대 커피전문점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커피전문점이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해진 탓에

수익은 부진했으며 심지어 적자를 낸 곳도 있습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스타벅스코리아와 카페베네, 커피빈코리아, 할리스에프앤비,

탐앤탐스, 커핀그루나루 등 6개 커피전문점의 매출은

8천 937억원으로 전년(7천 432억원)보다 20.3% 늘었습니다.

스타벅스 매출액은 2천 910억원으로 전년보다

31.1% 늘어나 매출 증가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카페베네 매출은 2천 109억원으로 전년보다 25.5% 증가하였습니다.

토종 브랜드인 카페베네는 외국 브랜드인 커피빈을 2011년

처음으로 앞지른뒤 작년에는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카페베네는 2008년 5월 첫 가맹점을 연 이후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장했고 스타 마케팅과

드라마·영화 간접광고(PPL)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힘 쏟았습니다.

불황으로 소비를 줄이는 상황에서도 6대 커피전문점 매출이

20% 넘게 증가한 것은 소비가 하나의 문화가 되면서

커피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밥은 굶어도 커피는 못끊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소비층인 여성의 커피 사랑은.. 무척이나 뜨겁습니다.

커피전문점들도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뉴요커 스타일,

유러피안 스타일 등을 표방하며 고급 인테리어를 갖춘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작년 겨울 강추위가 찾아와 따뜻한 커피 한잔을 즐기는 인구가

많아졌다는 분석 또한 나왔습니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1999년 이화여대 인근에

국내 첫 테이크 아웃 매장을 개장한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커피전문점들의 과도한 경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

결과적 수익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커피시장에는 엔제리너스, 투섬플레이스, 카페드롭탑 등의

쟁쟁한 경쟁자들이 과점적 시장을 형성하며 맹추격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