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친에게 '연애할 때 준 선물 다시 내놔!!' 소송

최근 장기화되는 경제 불황으로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연애할 때 준 선물, 현금'등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거는 사례가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연애를 할 때는 아까운 줄 모르다가 헤어지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동안 쏟아부운 정성이며 고가의 선물들이 왠지 아깝고 억울하다며 돌려받기 위해 소송도 불사하는 것인데요, 안타깝게도 소송에서 돈을 돌려받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합니다.

연애 당시 여자친구에게 신용카드를 주며 사고 싶은 것 마음 껏 질러라 하며 사나이의 포부를 자랑했던 남자가 수천만원에 달하는 카드대금을 감당하지 못해 다시 돈으로 돌려달라고 소송을 걸었지만, 여자측에서는 "당신이 쓰라고 준 돈을 썼던 것 뿐인데 왜 돌려줘야 하느냐"며 돈을 주지 못한다고 맞섰습니다.

또한 연애당시 여자친구의 개인 빚을 청산해주고, 자신이 전세금을 대서 동거를 시작한 후 매달 200만원 가량의 생활비를 댔던 남자가 여자와 이별 후 돈을 돌려 달라고 소송을 걸었지만, 재판에서는 돈을 대여해준 것이 아닌 증여해 준 것으로 판단, 돌려줄 필요가 없다고 청구를 기각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애인에게 지출했던 데이트비용 및 생활비 등을 돌려받기 위한 소송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달이 늘어가는 추세이며, 돈을 돌려 받겠다는 소송과 지출했던 돈을 절반씩 나누자는 소송이 반반씩 제기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돈을 빌려주거나 지출했던 의뢰인 측에서는 물증으로 통장 입금내역과 신용카드 명세서등을 제출하긴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매우 밀접했다는 사실이 재판과정 중에 드러나기 때문에 명확한 구분이 어렵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