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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추남의 성공기
최초작성날짜 : 2008-04-02 10:10:43, 글자크기   

예쁘거나 잘생긴 외모는 이성을 유혹하는 가장 유용한 수단이 된다. 하지만 가끔 완벽한 외모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때가 있는데 매력적인 성격이나 기질이 이러한 의외성을 만들어 내곤 한다. 시인 겸 소설가이자 극작가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가브리엘레 단눈치오의 인생을 통해 틀에 박힌 핸섬한 외모보다 독특한 매력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1863년에 세상에 내던져진 단눈치오는 신으로부터 글을 쓰는 손을 부여받은 것처럼 수려한 글 솜씨를 가지고 태어났다. 하지만 그는 작문의 재능을 부여받은 대신 보잘것없는 추한 외모를 지니고 있었는데 작은 체구에 거무죽죽한 피부, 툭 튀어나온 두 눈은 단눈치오에게 ‘추남’이라는 옷을 입혀주기에 충분했다. 그는 플라토의 기술학교에 재학하고 있다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881년에 로마로 이사했다. 하지만 그저 한 번 픽 웃어버릴 정도로 못난 외모를 가지고 있는 시골출신의 초라한 작가에게 관심을 가지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당시 저널리스트들은 사회 전반적인 가십거리에 능통한 여성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단눈치오 역시 정보를 캐내기 위해 남성들보다는 여성들 사이에 끼어 여러 가지 이야깃거리를 찾고 있었다. 남자들은 못 생긴 단눈치오를 경쟁자의 대열에서 멋대로 제외해버리고는 아무런 의심 없이 자신들의 부인들을 단눈치오에게 소개시켜 주었다. 

아내 곁에 낯선 남자가 자리를 잡고 앉아 있으면 위기감을 느끼는 것이 보통이지만 사람들은 그의 보기 흉한 몰골을 비웃으며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단눈치오는 그들의 이유 없는 자신감을 비웃기라도 하듯 특유의 매력으로 여자들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여자들은 특이하다 못해 못생기기까지 한 그의 외모에 관심을 보였고 부드럽게 퍼지는 그의 목소리 때문에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아야 했다. 청각이 예민한 여성들은 최면효과마저 지니고 있을 정도로 달콤한 그의 목소리를 숭배하게 되었는데, 그 와중에도 화려한 그의 문체는 쉴 새 없이 여성들을 황홀함이라는 감정에 빠뜨리고 있었다.

단눈치오가 가진 또 다른 능력 중의 하나는 눈앞의 여성이 어떤 말에 현혹되기 쉬운지 정확하게 꼬집어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성을 순식간에 녹여버릴 것 같은 찬사는 꾸며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어버렸다. 그의 추한 외모는 더 이상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단눈치오는 순식간에 저널리즘의 총아가 되어 귀족들이 모이는 살롱의 인기인이 되었다.

그는 저널리스트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갈레세 공작의 딸과 결혼하게 되었는데 유부남이라는 딱지를 붙이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거리낌 없이 수많은 여성과 열애를 나누었다. 단눈치오가 관계를 맺는 여성들은 하나같이 어느 정도의 사회적 영향력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는 결국 그들의 후원을 얻어 소설과 시집까지 출판할 수 있었다. 단눈치오와 애정을 나눈 여성들은 미처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여배우 엘레아노르 두세와의 열애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만한 수많은 루머를 만들어냈다.

아름다운 외모 때문에 도시의 남성들에게 칭송받고 있던 두세는 수많은 팬들을 뒤로한 채 단눈치오와 깊은 관계를 맺었다. 하지만 떠들썩한 인터뷰나 사람들의 수다스러운 평가를 좋아하는 그와는 다르게 두세는 검소하고 조용했다. 하지만 단눈치오는 전혀 상반되는 타입의 여성까지도 사로잡을 수 있을 정도의 오묘한 성적매력을 가지고 있었고, 드세는 글 솜씨나 감미로운 목소리를 포함한 그의 전부를 마음 속 깊이 사랑하게 되었다. 

잘생긴 외모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열정적인 재능과 뛰어난 예술성으로 여성들을 사로잡은 단눈치오는 그들의 힘을 등에 업고 많은 책을 출판하게 되었고 현재 이름난 작가로서 역사 속에 남을 수 있었다. 여성들의 힘을 등 뒤에 지고 있었던 단눈치오의 기회주의적 성격을 그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만은 없지만, 스스로의 숨겨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사로잡은 그의 재빠른 처세술은 가히 본받을만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개개인의 특별한 매력이 운명에 의해 결정지어진 표면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좀 더 많은 자유와 기회가 펼쳐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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