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델입니다. 

하지만 얼굴도 정말 평범하고 몸매도 정말 평범해요. 

백화점에 나가는 화보도 찍었지만 아무도 절 모르죠. 

저는 부분모델이거든요ㅎㅎ 

제 얘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어렸을때부터 모델이나 연기자가 꿈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외적인 재능이나 내적인 재능 다 없더라구요. 

얼굴도 평범, 끼도 없고, 몸매도 별로... 

빽도 없고 그렇다고 막 고쳐서 안좋은 길을 통해서 데뷔하고 싶지는 않았고 

(그런 애들 끝이 너무 뻔하니까) 

예쁜 애들도 너무너무 많고 

끼 많은 애들도 너무너무 많고... 

근데 그렇게 그쪽 일 준비하고 알아보고 하다가 우연히 부분모델 오디션을 

하게 됐는데요. 전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제 발이 결국 저를 먹여살리게 됐습니다. 브랜드 명을 말할 순 없지만 꽤 유명한 구두 화보도 많이 찍었고요. 

전에는 주변에 너무 예쁘고 잘난 사람들이 많아서 외모 콤플렉스가 심했는데

지금은 제 발에 고맙고 많이 긍정적이 됐어요. 

제가 찍은 광고나 화보를 보면 아무도 저인줄은 모르지만  

그래도 뿌듯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