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이 게시판엔 자신의 외모콤플렉스를 많이 올리겠지만 

저는...저희 엄마의 외모콤플렉스를 올려볼까합니다. 

저희집은 여자만 삽니다. 아빠는 일찍 돌아가셨고 

언니 저 동생 엄마 이렇게 네 여자가 살고 있지요. 

엄마는 막 폐경기를 지나신 50대 중반으로... 갱년기? 도 비교적 편안하게 

넘기신 편인데 요즘 고민이 있으세요. 

바로 여성형 탈모... 이것도 갱년기 증상중 하나라고는 하는데.. 

그래도 유전이 아니면 발현이 안된다네요. 

여성형 탈모는 정수리만 숭덩 빠지는 거 아시나요? 

그래서 저희 엄마는 부분가발을 쓰고 다니십니다. 

부분가발을 쓰시면 전혀 티가 안 나요.  

근데 여름이 너무 괴롭죠... 통풍이 잘 안되니까 뾰루지 같은게 나고 

그러면 머리가 더 빠지고... 

언니랑 저랑 돈을 모아서 머리카락을 심어 드리는 수술을 

해드릴까 알아봤는데 안타깝게도 모근 자체가 너무 약해서 

수술도 못 받으신다 하데요. 

평소 몸이 좀 냉하셔서 겨울을 싫어하시던 엄만데 

이제는 부분가발에 모자까지 써서 감쪽같이 외출하실 수 있다며 

그 추운 겨울을 좋아하시네요. 

우리 엄마 힘내셨으면... 

그리고 저희 자매들도 일찌감치 탈모관리에 신경쓰기 시작했습니다ㅠㅠ